새해 아침 '해돋이 명소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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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문 해와 작별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2016년 1월 1일.

새해 소망과 기원을 담는 해맞이는 축제가 됐다. 떠오르는 해에 비는 것. 이 하나에 모든 것이 맞춰져 있는 축제가 해맞이다.

무사안녕을 바라며 사람들은 해돋이 명소로 모여든다. 취직, 승진, 합격, 결혼, 순산, 재물 등을 기원하는 가족과 친구, 연인들의 사연은 제각각이다. 하지만 불덩이처럼 떠오르는 해에 간절히 의지하려는 마음은 하나다.

수평선 너머 어슴푸레한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심장이 뛴다.

기다림이 길어질 무렵 흥겨운 사물놀이가 새벽을 깨운다. 마을회와 부녀회에서 나눠주는 떡국과 국수는 얼었던 몸을 풀어준다. 찬란한 새해 일출을 숨죽여 기다리던 사람들이 탄성을 지른다.

드디어 병신년(丙申年) 원숭이의 해, 새해가 떠올랐다.

새해 첫날 어느 곳에 올라서 두 손을 모아 소망을 담아볼까?

성산일출제는 해맞이의 백미다. 23회를 맞이한 일출제는 전날 자정부터 시작된다.

해맞이 길트기를 위해 새해 카운터다운과 달집 점화,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장식한다. 1일 새벽에는 일출봉 입구에서 금줄 커팅 및 기원제가 열리고 어느덧 해맞이의 대미를 장식한다.

일출봉까지 갈 여유가 없는 시민과 관광객들은 제주시 별도봉에서 해맞이를 볼 수 있다.

2008년 시작한 별도봉 일출제는 입소문을 타면서 축제로 정착했다. 오전 6시부터 사물놀이와 타악 공연, 풍선 날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참가자에게는 떡국을 무료로 제공한다.

제주시 지역에서는 화북동 별도봉 외에 도두동 도두봉과 삼양동 원당봉에서 새해 소망 기원 해맞이 축제가 오전 6시부터 열린다.

서귀포시 지역에서는 성산일출제를 포함해 9개 마을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

모슬포오름동호회는 오전 7시 송악산에서 제9회 최남단 일출제를 연다. 예래동연합청년회는 오전 7시 군산 정상에서 제16회 군산 일출제를 준비했다.

보목마을회는 오전 6시 제지기오름에서 해를 맞이한다. 위미2리마을회는 오전 6시30분 자배봉 해맞이 축제를, 중문마을회는 오전 6시30분 성천봉에서 일출제를 연다.

해안가 마을에서도 다양한 일축제를 마련했다.

표선리상가번영회는 오전 6시 표선당케포구 광장에서 해맞이 축제를, 하효마을회는 오전 6시30분 올레 6코스 게우지코지에서 행사를 준비했다. 태흥2리마을회는 오전 6시40분 바다와 맞닿은 용천수풀장에서 축제를 연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한라산 정상에서 새해를 맞으려는 탐방객들을 위해 1월 1일 오전 0시부터 야간 산행을 허용한다.

해맞이 명소에서 찬란히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기 위한 카운터다운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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