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탄산수가 뜬다...건강수로 여성.젊은층 소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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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탄산수 국내 시장...5년 새 10배 급성장

탄산수 시장이 국내에서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탄산수는 탄산가스가 들어간 물이다. 탄산음료처럼 기포가 올라오고 톡 쏘는 맛이 나지만 칼로리가 없고 단맛 역시 나지 않는다.

 

땅에서 나온 천연 성분 그대로가 담긴 천연탄산수와 함께 인위적으로 탄산을 주입한 인공탄산수가 있다.

 

이 같은 탄산수는 청량감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설탕이나 인공첨가물 등을 따로 가미하지 않은 건강음료라는 이미지로 여성과 젊은 층 소비층이 확대, 시장성이 밝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국내 시장 규모는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와 관련 업계가 집계한 국내 탄산수 시장 규모는 2010년 75억원 수준에서 2013년 142억원으로 늘어났다.

 

2014년에는 373억원, 지난해에는 782억원으로 고공행진했다.

 

불과 5년 새 10배 이상 급성장한 것이다.

 

그야말로 최근 탄산수 열풍이 불면서 가장 핫한 음료이자 국민 건강수로 각광받고 있다.

 

탄산수 업계에서는 올해 시장 규모가 1200억원 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탄산수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국내 먹는샘물 시장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1.9%에서 2014년 2.8%, 2015년 7.4%로 껑충 뛰고 있다.

 

이는 국내 전체 음료시장이 지난해 역성장, 마이너스 0.9% 감소한 것과 비교되고 있다.

 

▲ 치열해지는 시장 구조

 

국내 탄산수 시장은 현재 롯데칠성의 ‘트레비’가 이끌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링크아즈텍(LinkAztec)에 따르면 ‘트레비’는 지난해 국내 시장 점유율의 51%를 차지했다.

 

이어 코카콜라 ‘씨그램’, 일화 ‘초정탄산수’, 프랑스 천연 탄산수 브랜드 ‘페리에’가 각각 10% 대를 기록 중이다.

 

탄산수 시장의 성장으로 다양한 향이 가미된 탄산수 제품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특히 향이 가미된 탄산수가 지난해 226% 성장하면서 기존의 라임, 레몬향 외에 크랜베리, 사과, 망고 등 다양한 향의 제품들이 추가로 출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탄산수 시장이 타 음료에 비해 월등한 신장세를 보이자 식음료 업체들이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라면업계 1위인 농심도 탄산수 시장을 가열시키고 있다.

 

농심은 이달 독일 전체시장의 2위인 프리미엄 탄산수 ‘아델홀쯔너 알펜쾰렌 스파클링워터’를 출시했다.

 

농심은 알프스 미네랄워터를 그대로 담은 이 제품을 우선 일부 대형마트부터 선보인 뒤 점차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삼다수’로 국내 먹는샘물 최강자에 오른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도 올해 하반기 탄산수 제품 출시를 계획 중이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이를 위해 지난해 CJ제일제당과 탄산수 개발과 유통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탄산수 시장이 성장하는 중이고, 발전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탄산수의 효능과 부작용

 

탄산수는 변비와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소화가 안 될 때 도움이 된다. 속이 더부룩하거나 체했을 때 탄산음료를 마시면 증상이 나아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탄산수 안에 포함된 이산화탄소가 위장으로 들어가면 온도 변화로 인해 부피가 팽창하는데, 이때 팽창한 공기가 트림으로 빠져나오면 마치 소화가 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탄산수는 소화에 직접적인 도움이 없지만 침의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역할을 해 어느 정도의 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천연 탄산수 속에는 칼슘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다양한 에너지원을 공급한다. 몸속에 쌓이는 해로운 물질 ‘유산’을 제거해 피로를 덜 느끼게 한다.

 

또 탄산 기포는 피부에 탄력을 주고 노폐물 제거에도 효과적이다. 혈액순환을 도와 부기 완화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피부 타입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경우에만 사용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또 탄산수는 역류성 식도염을 악화시킬 수 있어 염증을 가진 사람은 탄산수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위가 약한 사람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탄산수의 약산성 성분이 치아의 에나멜을 부식시켜 치아 표면을 예민하게 만들거나 충치가 발생하기 쉬운 상태로도 만들 수 있다.

 

1주일에 2일 이내로 탄산수를 마시라고 권장하기도 한다.

 

3일 이상 마실 땐 일반 생수로 입안을 헹구거나 무설탕 껌을 씹는 방법도 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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