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강성하)은 제주에서 최초로 생체간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에 대해 1000만원 상당의 치료비를 지원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수술받은 환자는 지난 2월 제주에서 최초로 이뤄진 생체간이식 수술을 받은 박모씨(34)로 박씨는 B형 간염에 의한 간경변증의 합병증인 위정맥류에 따른 심각한 토혈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간세포암이 진단되며 간이식 수술을 받게됐다.
박씨에게 간을 기증한 제공자는 박씨의 외종사촌으로 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뤄져 박씨는 지난 16일 퇴원했다.
그러나 이식수술 치료비가 1000만원이 넘어가면서 박씨가 이를 지불하기 어렵자 병원측이 수술비 등 치료비 11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강성하 병원장은 “자식과 부모 사이에도 힘든 결정을 한 이들의 사연을 듣고 치료비를 지원키로 했다”면서 “앞으로도 소외계층의 의료비 지원을 통한 공공의료기관의로서의 역할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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