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잃지 말고 주민대표로서 본분을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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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들 당선자에게 바라는 점은...
▲ 사진은 위에 부터 농업인 고성효씨, 주민자치연대 사무처장 박외순씨, 대학생 현승탁씨, 관광협회 부회장 고승철씨, 동문시장 상인 전태운씨.

유권자들의 선택으로 뽑힌 당선자들은 제주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 받았다.

경제를 살리고 민심을 챙기기 위해선 도민들의 목소리에 귀 귀울이며 4년 동안 구슬땀을 흘려야 한다. 유권자들은 초심을 잃지 말고 주민 대표로서 본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편집자 주】

농업인 고성효씨(49·안덕면 서광서리)는 “농업인들의 삶을 영위하고 생명산업을 유지하기 위해선 소득 보장과 함께 정당한 대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고씨는 “월동무, 양배추 등 겨울채소는 풍년이 드나 흉년이 드나 가격이 널뛰고, 수급 조절이 안 되면서 수 년 째 손해를 보고 있다”며 “당선인들은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과 함께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품목별로 생산·유통·판매 계획과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고씨는 또 “제주농업이 살 수 있는 길은 수입 농산물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과 도시·농촌 간 소득 및 생활수준의 격차를 줄이는 데 있다”며 “당선인들은 건강하고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제도적으로 힘을 실어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박외순 제주주민자치연대 사무처장은 “당선인들은 지금도 해결되지 않고 논란이 일고 있는 영리병원 설립과 강정마을 구상권 청구, 부동산 시장 과열에 대해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박 사무처장은 “국회의원은 국민들이 뽑아 주 대리인이자 대표자”라며 “제주의 현안인 제2공항 갈등 문제는 국책사업이라는 이유로 중앙정부에 끌려 다녀선 안 되고 진정으로 도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야한다”고 요구했다.

박 사무처장은 이어 “우선 공약을 잘 지켜야 한다. 공약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도민들과 한 약속인 만큼 이를 어기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학생 현승탁씨(23·제주대 언론홍보학과 3)는 “당선인들은 유세기간 낮은 자세로 도민 한 명 한 명을 만나며 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손을 잡아주는 모습을 봤다”며 “당선인들은 이 같은 초심을 잃지 말고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낮은 곳부터 보고 약자들을 위할 줄 아는 정치인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씨는 “모든 당선인들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취업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며 “공약이 헛구호가 되지 말고 젊은이들이 진로와 취업에 실질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반드시 약속을 지켜 달라”고 강조했다.

현씨는 이어 “제주의 청년들이 제주에서 희망찬 내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당선인들은 모든 역량을 쏟아 달라”고 요구했다.

고승철 제주도관광협회 부회장(일출랜드 대표이사)은 “관광업계는 이번 선거를 통해 제주관광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당선자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부회장은 “소셜커머스가 무분별한 가격 덤핑을 벌이면서 도내 관광업계는 이익 감소는 물론 관광시장 질서 문란, 서비스 질 저하, 관광 이미지 실추 등의 병폐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부회장은 이어 “제주관광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출혈을 감수하는 가격 덤핑을 제한하는 법안 마련이 절실하고, 무자격 가이드와 무등록 업체에 대해 처벌을 강화해야 제주관광의 이미지가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시 동문시장 상인 전태운씨(51)는 “2년 전 제주로 이주한 후 전통시장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데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면서 다른 지방 시장에서도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전씨는 “그러나 시장 상권이 일부 가에게만 편중됐고, 구석에 있는 영세 가게는 장사가 잘 안 되고 있다”며 “당선인들은 시장 전체가 활성화되고 특색이 있는 상권을 조성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씨는 이어 “대형마트에 비해 편의시설이 부족한 전통시장에 지속적인 지원 대책과 고객 유입을 위해 당선인들이 노력해 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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