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환자 증가세...재유행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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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소세 보이다 최근 다시 늘어...개인위생 철저히 해야

올해 초 크게 유행했다 감소 추세로 접어들었던 수족구병 환자가 다시 증가하는 등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질병관리본부와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16주) 도내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의사환자수(의사환자분율)는 13.8명으로 전국 기준 2.6명의 10배가 넘는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의 경우 지난 1월 10일부터 16일까지(3주) 의사환자수가 34.2명까지 치솟았으나, 1월 17일부터 23일(4주)에는 29명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14주차인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7.6명의 의사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15주(4월 3일부터 9일)에는 수족구병 의사환자수가 11.6명으로 4명이나 증가했으며, 16주 역시 의사환자가 2.2명이 증가하는 등 수족구병이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수족구병은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으로 혀와 잇몸, 뺨 안쪽 점막과 손, 발 등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며, 감염된 사람의 침과 가래 등 호흡기 분비물 또는 대변을 통해 전파된다.


이 질환은 영유아 등이 많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로 17주차(추정치) 전국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0~6세군 의사환자수가 3.7명으로 7~18세군 의사환자수 0.1명에 비해 37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수족구병의 경우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하는 질병이나 드물게 뇌수막염이나 뇌염, 마비증상 등 중증질환이 동반될 수 있어 고열과 구토,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 신속히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족구병이 의심될 경우 확산 방지를 위해 전염기간(발병 후 1주일)에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확산 방지를 위해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하고, 아이들의 장난감이나 집기 등을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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