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급증하고 있는 크루즈 관광이 제주관광 질적 성장에 기여하기 위한 개선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1월부터 지난달까지 크루즈관광객 입도현황은 19척·152회, 방문객 35만9705명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방문횟수는 16척·88회, 방문객은 17만5881명보다 105% 증가했다.
제주를 찾은 크루즈 관광객은 2013년 38만6000명에서 2014년 59만명, 2015년 62만5000명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이처럼 매년 제주를 찾는 크루즈 관광객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제주관광의 양적 성장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A크루즈의 경우 오전 6시 30분에 입항해 오후 1시까지 약 7시간 30분을, B크루즈는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약 8시간을 기항해 체류시간이 길지 않았다.
이 체류기간 동안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면세점, 쇼핑센터 등을 많이 찾아 전통시장 활성화 등 지역 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를 방문하는 크루즈선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제주지역 전통시장과 관광지 방문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아울러 짧은 크루즈관광에 맞는 상품 계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크루즈 관광이 전통 시장 방문 등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홍보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여행상품을 통해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등 모객 실적이 발생하는 여행사와 선사에 선석 배정을 우대해주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라”며 “관광 업계에 사업비 지원은 아직 예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