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다니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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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혜 엄마와 아이가 행복한 세상 ‘키움학교’ 대표>

맞벌이 가정의 3학년·5학년 남매는 걸핏하면 학원에 다니기 싫다고 하고, 자기가 해야 할 숙제나 복습도 하지 않아 고민이다. 남편은 하기 싫다는 거 굳이 시킬 필요 없다며 뭘 하든, 지들 하고 싶은 대로 한번 놔둬보라고 한다. 그러면 자기들도 뭔가 깨닫게 되는 게 있지 않겠냐고….

 

하지만 엄마 생각엔  깨닫기는커녕 종일 놀기만 할 테니 그야말로 허송세월이 될 것만 같다. 부모가 바라는 모습은 많지도 않은 숙제도 제때 하고 책도 좀 읽었으면 좋겠다.


▲가정에서도 원칙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첫 번째. 엄마나 아빠가 집에 오기 전에는 TV나 컴퓨터 켜지 않기, 혹은 주중에는 TV나 컴퓨터 하지 않기가 돼있어야 한다. 


두 번째. 학교나 학원에 갔다 오면 가장 먼저 복습과 숙제부터 한다.


세 번째. 그 다음 하루 책 한 권 이상 독서를 해야 한다.


네 번째. 그러고 난 다음에는 나가 놀아도 된다.


이 중에서 안 되는 부분이 무엇일까를 생각해보자. 순서대로 차근차근 정리해가면 서 원칙을 정하면 저녁 시간이 한결 가벼워질 것이다.


만약 첫 번째 원칙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면 이제라도 이 원칙을 정하자. 아이들에게 이런 부분을 말하고 동의를 구하자. 어쩔 수 없더라도 진행해야 한다. 방법적으로 당분간 TV나 컴퓨터를 없애거나, 안방으로 옮기거나 하는 방법도 있다. 아이들을 믿고 안보는 걸로 정해도 좋다.


일단 이렇게 결정해놓으면 두 번째 원칙을 세우는 데 조금 수월해 진다. 방해요인이 생기지 않으니 아이들 입장에서도 시간이 많아진 셈이다. 이럴 때 주의할 점은 숙제나 복습이 단지 검사받기용이 아니라 학습에 도움이 되게 하고 있는 지이다. 그 부분까지 체크가 되면 좋다.


이렇게 되면 세 번째 원칙을 지키는 건 더욱 쉬워진다. 독서를 조금이라도 했다면 크게 칭찬해주고 기뻐해줘라. 처음부터 한 권의 책을 다 읽길 기대하지 말고 조금씩 책 읽는 재미를 느끼게 되는 것에 의의를 두고 밖에 나가 재미있게 놀다온다면 성공한 셈이다.


그리고 네 번째 원칙. 우선순위라는 게 있다. 지금 초등 3학년·5학년 남매에게는 학원보다는 평소의 생활습관을 제대로 익혀나가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 안 되는 것부터 순서대로 실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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