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중독, 자녀.지인에게도 알려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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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오현봉사회-함께하는 삶, 작은 봉사
▲ 지난 27일 제주시 장애인 생활시설 가롤로의 집에 봉사활동을 나선 오현봉사회 회원들.

지난 27일 제주시 화북동에 위치한 장애인 생활시설 가롤로의 집에는 오랜만에 북적이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치고 있다.


오랜만에 만난 장애인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이를 비롯해 주방에서는 장애인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는 사람 등 자원봉사자들이 방문을 했기 때문이다.


이날 가롤로의 집을 방문한 봉사단체는 오현고등학교 동문들로 구성된 오현봉사회(회장 오안배)로 이들은 매달 1회씩 정기적으로 노인 요양시설인 사라의 집과 장애인 생활시설인 가롤로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주기적으로 도내 가정 형편이 어려운 결손가정이나 다문화가정, 홀로 사는 노인 가정등에 대한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애초 동문 사교 모임 형태로 만들어졌던 오현봉사회는 보람있는 일을 해보자는 회원들의 뜻을 모아 지난 2002년부터 정기적인 봉사활동에 나서는 봉사단체로 전환됐다.


이 후 현재까지 14년간 70명의 회원들이 참여, 매달 1회 이상 20여 명 단위로 돌아가며 끊임없이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들은 단순히 봉사활동에 그치지 않고, 활동에 나설 때마다 자녀 등의 지인들도 참여시킴으로써 나눔의 뜻이 도내 곳곳에 퍼져나가는데도 일조하고 있다.


오현봉사회의 오안배 회장은 “처음에는 가볍게 봉사활동을 해보자며 시작한 일인데 이제는 매월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며 “나눔의 기쁨과 보람이라는 것은 중독성이 있어서 한번 경험하면 그만 두기가 쉽지 않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최근 사회복지시설들은 모두 최신 시설을 갖추는 등 환경은 좋아졌으나 사람과의 ‘정’은 물질로는 채워주기 힘들기 때문에 그것을 채워주기 위한 봉사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와 같은 소규모 봉사단체가 많이 만들어져 소외된 이웃과 정을 나누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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