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하수처리장 사태 근본적 해결책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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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환경연대 회견...도지사에 항의서한 전달·퍼포먼스도 가져

 

제대로 정화되지 않은 오염수가 제주하수처리장을 통해 바다로 흘러들어간 사태와 관련해 도내 환경단체인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13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하수처리장의 오수 방류는 실무자의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면서 “몇년 전부터 하루 처리 한게를 넘고 있다는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지만 제주도정은 하수유입량 증가가 없다는 말로 사실을 은폐해 왔다”고 비난했다.


이어 “제주도정은 그동안 각종 대규모 개발사업과 숙박시설 허가를 남발했다”며 “가장 기본적인 제주도의 환경수용력을 검토하지 않고 도민의 삶의 질을 도외시 한 채 개발지상주의와 성장주의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교통문제와 대기질 문제, 쓰레기 문제, 주거문제 등 무분별한 성장주의 정책의 결과가 도민의 삶과 제주의 미래를 나락으로 밀어놓고 있다”며 “원희룡 도정은 가장 기본적인 도시 인프라인 하수도 문제를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햇다.


그러면서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원 지사는 이번 사태의 책임자를 엄정하게 조사해처벌하고, 제주의 환경수용력을 고려하지 않은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 등을 전면 중단하고 원점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후 제주참여환경연대는 흙탕물을 회원들이 뒤집어쓰는 퍼포먼스를 벌이는 한편 원희룡 지사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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