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허리가 틀어졌어요!”
상기 증상을 호소하며 자녀와 함께 병원을 찾는 부모가 있는데 대부분 청소년기 특발성 척추측만증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척추측만증(허리 휨)은 허리가 정중앙 축으로부터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틀어져 회전변형이 일어난 것으로 척추를 정면에서 바라보았을 때 옆으로 휘어있는 상태를 말한다. 심한 경우 일반인의 눈으로도 쉽게 알아볼 수 있을 만큼 확연한 외관상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척추측만증 환자에 경우, 몸에 붙는 옷을 입었을 때 양쪽 견갑골의 위치가 나란하지 않고 한쪽이 솟아 있거나 한쪽 갈비뼈가 유난히 나와 보인다.
척추측만증은 발생 원인에 따라 특발성, 선천성, 신경근육성, 신경섬유종성 측만증으로 나뉘며 그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척추측만증이 전체의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발성 척추측만증은 최근 성장기 아이들에게서 많이 발견되고 있으며 현재 증가 추세에 있다. 또 남학생보다 여학생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다.
틀어진 자세로 장시간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거나 컴퓨터를 하는 경우, 무거운 책가방을 매거나 신체에 맞지 않는 낮은 책걸상의 사용 등 잘못된 자세와 생활 습관이 원인일 수 있으나 복합적 원인이 작용한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특발성 척추측만증을 수술을 하지 않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선자세로 두 손을 모으고 팔을 쭉 편 다음 허리를 구부렸을 때 척추측만증이 있는 경우 한쪽 갈비뼈가 돌출된다. 일반적으로 병원 진단 시 간단한 전신 X-ray 한 장으로 진찰 가능하다.
성장기의 척추측만증은 척추의 만곡이 진행돼 치료가 힘들어 질 수 있다. 특히 30∼40도 이상의 고도 척추측만증은 폐와 그 외 장기 등을 압박해 호흡 곤란과 보행장애 및 근골격계 문제 등 여러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증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무엇보다도 환자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자가 진단이나 학교 검진을 통해 이상 징후가 발견될 시 조기에 전문의 상담을 받고, 진료를 통해 꾸준한 치료를 수반한다면 교정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검증된 병원에서 꾸준한 치료를 받는다면 수술을 하지 않고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