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제주관광의 새로운 대안 '생태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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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어디를 가든 잡히는 프레임은 모두 예술이다
▲ 제주올레

유네스코(UNESCO)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인증을 받으면서 명실상부 ‘세계인의 보물섬’으로 사랑받고 있는 제주가 생태관광의 메카로 각광받고 있다.


제주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은 올레길과 농어촌 융복합관광프로그램 팜팜버스, 살아있는 지질자원을 활용한 지질트레일, 가족과 함께 농촌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팜스테이 등이 새롭게 떠로으는 제주생태관광의 모습이다.

 

이를 통해 농어촌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관광문화의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지속가능한 관광 등을 위한 새로운 관광문화를 창출하고 있다.

 

▲ 제주 관광의 대표상품 ‘제주 올레길’

 

내년이면 탄생 10주년을 맞는 ‘제주 올레길’은 제주는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2007년 9월 8일 제1코스(시흥초등학교에서 광치기 해변, 총 15km) 개장을 시작으로 본격 트레킹 코스로 개발돼 현재 제주섬을 한 바퀴 도는 21개 정규코스와 중산간 및 제주의 작은 섬을 도는 알파코스 등 26개 코스가 운영되고 있다.


주로 제주의 해안지역을 따라 골목길, 산길, 들길, 해안길, 오름 등을 연결하여 구성되며, 제주 주변의 작은 섬을 도는 코스도 있다.


제주올레는 서명숙 (사)제주올레 이사장에 의해 탄생했다. 서 이사장은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여행한 뒤 도시 생활과 빠른 속도에 지친 이들을 위해 ‘느리게 걷어서 여행할 수 있는 길’을 고향 제주도에서 만드는 것을 꿈꿨다.

 

서 이사장의 뜻에 공감하는 많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제주올레가 탄생됐다. (사)제주올레를 중심으로 지금도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제주올레가 잘 유지되도록 관리하고 있다.


계획적인 코스 개발과 홍보를 통해서 도보여행지로 성공한 제주 올레길은 제주도의 관광사업에 발전에 이바지했으며, 전국적으로 도보여행 열풍을 가져왔다.

 

▲ 제주의 독특한 지질자원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지질트레일

 

지질트레일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브랜드를 활용해 만든 길이다. 성산ㆍ오조, 김녕ㆍ월정, 산방산ㆍ용머리해안, 수월봉 등 4곳에 조성됐다.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ㆍ용머리해안 지역에 개발된 ‘산방산ㆍ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은 ‘80만년 지구의 시간을 품은 길’이라는 슬로건으로 A코스, B코스를 개통했다.


A코스는 13.2km로 3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는 코스로서 ‘산방산’, ‘용머리해안’, ‘형제섬’, ‘사람발자국화석’, ‘대정향교’등 80만년의 세월을 지질로 느낄 수 있는 자원과 역사유적 자원들이 있다. B코스는 10km 코스로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B코스에서는 산방산ㆍ용머리해안의 탄생으로 파생된 ‘화순금모래해변’, ‘곶자왈’등 을 즐길 수 있다.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 지역에 개발된 ‘김녕ㆍ월정 지질트레일’코스는 총 14.6km로 5시간정도가 소요된다. 지질트레일 코스에서는 용천수인 ‘청굴물’, 지하동굴 ‘게웃샘굴’, ‘궤네기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민속신앙 유적 ‘본향당’, ‘성세기당‘ 등을 통해 제주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 지역에 개발된 ‘성산ㆍ오조 지질트레일’은 총 8.3km로 구성됐으며, 3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지질트레일 코스에서는 세계지질공원ㆍ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 해양문화 자원 ‘터진목ㆍ4.3 유적지’, 역사자원 ‘일제 동굴진지 유적지’등을 만날 수 있다.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코스는 제주도의 무수한 오름 중 하나이지만 해안 절벽을 따라 드러난 화산쇄설암층에서 다양한 화산 퇴적구조가 관찰돼 화산학 연구의 교과서 역할을 하고 있다. 2.5㎞ 길이의 ‘수월봉 엉알길’ 코스와 3.1㎞ 길이의 ‘당산봉’ 코스, 차귀도를 한 바퀴 도는 4.1㎞ 길이의 ‘차귀도 코스’ 등 총 3개의 코스가 운영되고 있다.

 

▲ 농어촌 마을 관광 활성화 위한 융복합 체험 프로그램 ‘팜팜 버스’

 

제주지역 농어촌 마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운영되고 있는 팜팜버스 프로그램은 농산어촌(Farm)에서 가족(Family) 단위 관광객 또는 도민이 즐길 수 있는 반나절 농촌체험 프로그램이다.


도내 마을관광 콘텐츠의 질적 성장과 관광을 연계해 마을 수익을 창출하고, 마을 홍보효과도 극대화함으로써 지역 농산어촌 관광 브랜드 구축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각 마을별 특성을 살린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인근 마을 명소답사와 결합된 약 6시간의 반나절 프로그램으로 복잡한 도시생활에서 벗어나 자연과 교감하고, 마을에서 나고 자란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을 체험하면서 농촌에서 힐링시간을 선사했다.


지난 6월과 10월에 진행된 명도암 참살이 마을 프로그램에서는 양 먹이주기 체험과 안세미 오름탐방이 진행됐다.


낙천리 아홉굿의자마을코스에서는 지난 7월과 9월에 잣길트레킹 및 마을 탐방과 함께 보리피자만들기와 환상숲 곶자왈 탐방 등이 진행됐다. 지난 8월 두 차례 운영된 예래생태마을코스에서는 마을목장체험, 다육이 만들기 체험 및 생태공원 탐방 등이 운영됐다. 특히 보말캐고 삶아먹기 체험은 가족단위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 농촌에서 가족과 함께 즐기는 유년시절 향수여행 ‘팜스테이’

 

올해로 18년째를 맞은 팜스테이 마을은 도시민들이 휴가철 또는 주말을 이용해 농촌에 숙박하며 농촌관광과 전통문화, 영농체험을 하는 마을로 농협에서 매년 지정하고 있다.


팜스테이는 마을마다 △영농체험 △음식체험 △농촌문화체험 △야외문화체험 등을 갖추고 있다.


제주도 내 팜스테이 마을은 낙천아홉굿마을과 저지예술인마을, 신풍어멍아방잔치마을, 유수암정보화마을 등 4곳이다.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신풍리어멍아방잔치마을은 제주의 문화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지난달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선정하는 ‘가을 정취를 느끼기 좋은 농촌관광코스 10선’에 이름을 올렸다. 흑돼지가 살고 있는 전통화장실체험과 고망낚시체험, 돌담쌓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잊지못할 추먹을 만들 수 있는 제주시 한경면 저지예술인 마을에서는 갖가지 공예를 체험할 수 있으며 저지오름 곶자왈 등 주변에도 독특한 볼거리가 많다. 이와 더불어 곶자왈트레킹, 염색체험 , 비누만들기, 쿠키 만들기 등을 경험해볼 수 있다.


천년의 역사와 비경을 간직한 숲속의 쉼터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마을은 유수암과 거문덕이, 개척단지 등 3개의 자연부락으로 이뤄졌다.

 

마을 주변의 크고 작은 오름과 마을 한가운데 위치한 용천수인 유수암천,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6호로 지정된 팽나무군락과 무환자나무등 고목들이 보존되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사시사철 손수건탁본체험과 감귤·녹차비누 만들기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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