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록콜록"...병원마다 감기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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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일교차 등 원인...개인위생 등 신경써야
▲ 반희정 중앙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가 감기 증세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제주시에 거주하는 박모씨(33)는 얼마 전부터 목과 눈이 따끔하고 열이 나는 등 감기증상을 보여 일을 쉬는 주말을 이용해 병원에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주말에 문을 여는 병원에 한정돼 있다 보니 많은 환자들이 진찰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것이었다.


박씨는 “갑작스럽게 날씨가 추워지면서 두꺼운 이불로 바꾸지 않고 그냥 잠을 잤다가 감기에 걸려 병원을 찾았다”면서“그런데 생각보다 환자가 너무 많다보니 한참을 기다려서야 진찰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박씨처럼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환절기 일교차로 인해 감기 환자가 늘고 있다.


27일 제주시에 위치한 A내과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마스크를 쓴 채 ‘콜록콜록’ 기침 소리를 내며 병원 로비에서 대기하고 있던 환자들은 한참을 기다려서야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병원 관계자는 “내과 특성상 평소에도 환자들이 많은 편이지만 이정도는 아니였다”면서 “특히 이번주에는 전주에 비해 환자가 2배 가까이 증가했는데 대부분 감기 환자들”이라고 말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인들을 중심으로 감기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병원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제주 중앙병원 로비 역시 곳곳에 마스크를 하고 기침을 하는 감기환자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에 대해 반희정 중앙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는 “최근 갑작스런 기온 변화로 감기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독감 예방접종을 미리 하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되도록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집안에서는 실내 공기를 매일 환기시키고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특히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충분한 수면과 수분을 섭취해야 하며 개인위생에 각별히 신경써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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