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인도에 초등학교·베트남에 IT센터 설립
학생과 해외봉사 활동에 앞장선 총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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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근 前 숭실대 총장 "제주는 제주도민이 스스로 아름아운 곳으로 조성해야"
▲ 김대근 전 숭실대 총장은 우리나라가 부강한 나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학들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적 자원이 유일한 자산인 우리나라가 부강한 나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학들이 국제 경쟁력을 가진 대학으로 계속 변신해야 합니다.”


김대근 전 숭실대 총장은 한국 대학의 현실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변신만이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총장은 “지난 60년간 경제성장의 성과물로 우리 생활에 많은 변화를 맞았다”며 “가파른 경제성장 과정에서 생활의 질을 높아졌지만 개인 간의 소득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승자와 패자로 나누어지는 2분법으로 국민들 간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며 “기업들은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들은 고급 인재들을 육성하고 그 인재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하고 생존할 수 있는 일꾼들을 배출할 책무를 가지고 있다”며 “대학들은 이를 위해 훌륭한 교수들을 확보하고, 질 높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재정기반을 튼튼히 해야 한다”고 대학의 역할을 강조했다.


하지만 우리 대학들이 처한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학들의 재정은 대부분 학생들이 납부하는 등록금에 의존하고 있는데 해마다 대학에 진학하는 학령인구는 감소되면서 대학은 학생 모집을 걱정해야 되고, 점점 악화되는 학교 재정은 학교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학들은 나름대로 몸집을 줄이고, 교육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차별적인 교육프로그램들을 추진하고 있지만 대학이 처한 현실은 그리 넉넉하지 못하다”며 “대학들이 더 나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훌륭한 인재를 배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하고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장은 이를 위해서는 대학의 노력과 함께 학생들의 변화도 요구했다.


그 변화의 한 편에는 창업활동이 자리 잡고 있다.


김 전 총장은 “대학은 학생들에게 전문교육, 인성교육 외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줘야 한다”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창업활동”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창업을 하든 기업 경영에는 항상 위험이 상존한다”며 “특히 창업을 하는 소기업들은 기술, 자본,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열정만으로는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관심 있는 분야에서 많은 경험들을 축적하고 기술과 경영의 노하우를 터득하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전 총장은 학생들의 인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봉사활동을 주저없이 꼽았다.


그는 숭실대 총장 재직 시 한국대학 사회봉사회 부회장직을 수행하면서 학생들을 인솔해 해외봉사활동에 참가했다.


실제 기업인들로부터 후원을 받아 인도 농촌마을에 초등학교를 세우고, 베트남에는 IT교육센터, 베트남 현지 대학과의 MBA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봉사활동을 통해 무엇을 얻으려 하면 안된다”며 “봉사활동은 아낌없이 자신의 능력을 다른 이들에게 베풀고 배려하는 것으로 학생들은 봉사활동을 하는 동안 상대의 고통과 아픔을 이해하게 되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장은 고향 제주에 대한 애정도 애틋했다.


“혹자는 대한민국에 제주도가 있는 것은 큰 축복이라고 말한다. 이는 그만큼 제주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이라며 “우리의 삶을 어느 누구도 대시할 수 없듯이 제주는 제주도민이 아름다운 섬으로 함께 만들어야 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영 기자    kimdy@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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