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제주4·3 진상규명, 유족 억울함 풀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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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찾은 이 시장 "입도세 관광세 도입 필요, 구상권 청구는 지나친 보복행위"
▲ 더불어 특강 연사로 제주 방문한 이재명 성남시장.<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선 예비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제주의 청사진과 관련해 “제주4·3에 대한 진상규명과 유족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것이 첫 번째 과제”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제주가 대한민국의 얼굴과 같은 국제관광지로 자리매김해야 하고, 개발과 보존의 균형점을 찾기 위해 입도세 또는 관광세를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이날 제주를 찾은 이 시장은 제주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역사적 억울함을 해소하는 게 첫 번째 과제라고 생각한다. 제주4·3을 진상규명하고 유족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게 중요하다”면서 “4·3은 슬프고 억울한 역사이고 현재 살아 있는 역사”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제주는 대한민국을 해외에 보여주는 그야말로 얼굴 같은 곳”이라며 “관광제주가 제대로 발전할 수 있어야 하고, 제주가 국제관광지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해군이 강정마을을 대상으로 구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 이 시장은 “국민이 국가 정책에 반대했다고 해서 민사배상소송을 제기한 것은 처음이다. 지나친 보복행위”라며 “국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 국민을 대상으로 국민의 대리인이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다. 취소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특히 제주지역의 개발과 보전이라는 균형점을 찾기 위해 입도세 또는 관광세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시장은 “지금 상태로 마구 파헤치면 망가질 것이다. 개발 욕구를 억제하려면 도민들에게 뭔가를 줘야 한다. 입도세나 관광세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민 다수가 합리적인 결정에 절대적으로 반대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현재의 정국과 관련해 “논의의 중심이 최순실을 비난하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분명히 말하면 박근혜 대통령이 잘못한 것”이라며 “대통령 자신이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 하야하는 것으로 책임지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선 출마에 대해 이 시장은 “대통령 후보 경선에 참여하는 것은 결정했다. 제 결정이 중요한 게 아니라 대한민국이 어떤 모양을 갈지 청사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준비하고 있다”면서 “가능하면 빠른 시기에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에 앞서 제주4·3공원을 방문해 참배했고, 오후에는 제주상의에서 제주도민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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