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특검에 제주 출신 박영수 前 고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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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문에 답하는 박영수 특검.<연합뉴스 지료사진>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수사’를 맡을 ‘최순실 특검’ 특별검사에 제주 출신 박영수 전 서울고검장(64·연수원 10기)이 임명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과 관련해 자신을 수사하게 될 특별검사에 박 전 고검장을 임명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박 전 고검장은 목포에서 태어나 호남지역 향판으로 이름 높았던 고(故) 박창택 변호사가 부친이며, 고(故) 박명효 초대 북제주군수(초대 제주읍장도 역임)가 조부다.

 

수원지검 강력부장과 대검 강력과장, 서울지검 강력부장 등을 역임해 검찰 내에서 강력·수사통으로 알려졌다.

 

특별수사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1년에는 청와대 사정비서관을 지내고 이듬해 검찰로 돌아와 서울지검 2차장으로 ‘SK 분식회계’ 사건 수사를 맡아 기업 총수를 재판정에 세우는 데 견인차 구실을 했다.

 

대검 중앙수사부장을 맡았던 2005년에는 현대차그룹의 1000억원대 비자금 조성·횡령 혐의를 찾아내 정몽구 회장을 구속기소 했고, 외환은행이 정상가보다 헐값에 미국 투기자본 론스타에 매각된 의혹도 파헤쳤다.

 

중수부장 재직 당시 수사기획관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 중수1과장은 최재경 현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다.

 

2009년 서울고검장을 마지막으로 검찰을 떠났고 현재 법무법인 강남의 대표변호사로 있다.

 

김대영 기자

kimdy@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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