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성 강한 인플루엔자 주의보 발령 '독감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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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비해 3주 빨리 바이러스 검출...노인.영유아.임산부 등 개인위생 주의
▲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지역 인플루엔자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보다 3주나 빨리 전염성이 강한 A형 바이러스가 제주에서 검출되면서 보건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병원 2곳과 연계해 인플루엔자 호흡기 유행 예측사업을 실시한 결과, 환자 호흡기에서 채취한 검체 일부에서 A(H3N2)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2건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첫 검출이 12월 셋째 주였던 것에 비해 3주가량 빠른 것이다.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겨울철 흔히 발생해 독감을 유발하며, 감염 시 1~2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38도 이상의 고열과 두통, 인후통, 근육통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문제는 이 A형 인플루엔자의 경우 전염성이 강한데다 폐렴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는데 있는데 독감이 걸린 상태에서 세균이 몸에 들어와 폐렴으로 발전할 경우 65세 이상 사망률이 무려 80%에 이른다.

 

특히 최근 도내 인구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수가 4.6명으로 유행기준인 8.9명에는 미치지 못하나 2014년(2명)이나 지난해(2.3명)에 비해 2배 이상의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임에 따라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에 대해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이 예년에 비해 빨라지면서 인플루엔자 주의보 발령도 빨라졌다”며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과 만성질환자, 생후 6~59개월의 영유아, 임산부 등 인플루엔자 우선 접종 권장 대상자는 감염 시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음에 따라 보건소나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미리 예방접종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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