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론, 42살에 첫 홈런…SI 선정 MLB 가장 기이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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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톨로 콜론(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42살의 나이에 쳐낸 생애 첫 홈런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벌어진 가장 기이한 플레이로 꼽혔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벌어진 기이한 플레이 '톱 10'을 선정해 발표했다.

   

콜론의 생애 첫 홈런이 단연 첫손에 꼽혔다. 불혹을 훌쩍 넘은 전 뉴욕 메츠의 선발 투수 콜론은 지난 5월 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방문경기에서 상대 선발 제임스 실즈를 상대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콜론은 만 42세 349일에 홈런을 기록,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령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 기록은 역시 투수였던 랜디 존슨의 만 40세 9일.

   

SI는 "콜론이 베이스를 다 도는 데에는 약 1분 30초가 걸렸다"며 "콜론은 그 순간을 정말 즐기는 듯 보였다"고 했다.

   

콜론은 올 시즌 34경기에서 15승 8패 평균자책점 3.43으로 녹슬지 않는 구위를 뽐냈다.

   

프리에이전트(FA)가 된 콜론은 애틀랜타와 1년 1천25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며 메츠를 떠났다.

   

2위에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선발 투수 트레버 바우어의 드론에 의한 손가락 부상이 선정됐다.

   

바우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앞두고 드론을 고치다가 오른쪽 새끼손가락을 다쳤다. 바우어는 3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3위는 애틀랜타의 유망주 유격수 댄스비 스완슨의 황당 부상이 꼽혔다. 스완슨은 지난 9월 구원 등판한 라이언 웨버가 연습 투구를 하는 동안 2루에서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가 포수 타일러 플라워스가 던진 송구에 사타구니를 맞았다.

   

4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외야수 카를로스 벨트란이 지난 8월 풍성한 모발로 더그아웃에 나타난 순간이 꼽혔다. 민머리의 벨트란은 자신의 머리에 검은 매직펜으로 색을 칠해 팀 동료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5위는 시카고 컵스의 테오 엡스타인 단장이 9월 1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경기에서 인조 콧수염을 붙이고 마치 다른 사람인 양 태연스럽게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관람한 장면이 선정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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