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남쪽나라 제주, 이색 겨울축제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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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중문색달해변서 겨울바다 펭귄수영대회...주말 어리목 등 윈터페스티벌도

▲ 펭귄수영대회

5일은 24절기 중 23번째인 소한(小寒). 소한은 작은 추위라는 뜻이지만 ‘대한(大寒)이 소한 집에 와서 얼어 죽는다’는 속담처럼 1년 중 가장 매서운 추위가 몰려오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절기가 무색해지고 있다.

 

그러나 겨울의 중심인 1월은 여전히 쌀쌀하다. 주말을 맞아 ‘따뜻한 남쪽나라’ 제주에서 열리는 이색 이벤트에 참가해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제17회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와 제주윈터페스티벌이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을 초대하고 있다.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

 

제17회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가 7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변에서 펼쳐진다.

 

서귀포시가 주최하고 ㈔서귀포시관광협의회(회장 장명선)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해마다 이맘때 특별한 이벤트로 유혹한다.

 

바닷물에 뛰어들어 지난 묵은해의 시름을 씻어내고 새해를 힘차게 출발하는 자리이다.

 

소중한 사람들과 잊을 수 없는 낭만과 추억을 간직하며 정유년 새해의 건강과 희망, 행복을 기원할 수 있다.

 

행사는 오전 9시30분 새해 다짐 영상 타임캡슐 접수로 막을 올린다.

 

새해의 소망과 다짐을 녹화해두면 메일로 보내드리는 이벤트이다.

 

이어 가족과 동호회를 대상으로 펭귄의 발(오리발)을 신고 달리는 ‘펭귄핀 달리기’, 모래 위에서 한판 승부를 벌이는 ‘펭귄 씨름왕 선발대회’가 진행된다.

 

특히 세계적으로 희귀한 보호종 왕바다거북이 알을 낳기 위해 찾는 북방한계선이 중문색달해변이라는 스토리를 담아 모래사장 속에 숨겨진 알을 찾으면 무병장수한다는 ‘뜻밖의 행운, 왕바다거북알 선물 찾기’도 이어진다.

 

해군악대의 축하 공연도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오전 11시30분 겨울 바다에 온몸을 던져 새해 소원을 빌고 건강을 다지는 수영 체험에 빠져든다.

 

수영을 통해 우열을 가리는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에 맞게 즐기면 된다.

수영대회에 앞서 충분한 준비운동 시간도 주어진다.

 

대회가 끝나면 색달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제주 토속음식인 몸국과 돔베고기도 맛볼 수 있다.

 

이 행사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가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겨울 바다에서의 수영이라는 특별한 체험은 묵은해의 흔적을 말끔히 지우고 희망찬 한 해를 맞이하는데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어리목 포토존 눈사람 캐릭

▲제주윈터페스티벌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최갑열)는 한라산 어리목 등 도내 일원에서 제주윈터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오는 22일까지 주말 등을 이용,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어리목광장 ‘스노우 월드’에서는 3.5m 높이의 대형 눈사람 캐릭터 등 겨울 테마와 조명을 이용한 대형 포토존이 설치됐다.

 

토요일에는 오전 10시30분과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어리목을 출발, 어승생악까지 미션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도심지 번화가인 제주시 칠성로상점가에는 대형 트리 등 스노우시티 포토존이 마련됐다.

 

▲ 어리목 어승생악 미션트레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PLAY K-POP에서 열리는 LED 눈꽃 축제인 ‘눈꽃 피는 마을’도 매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되고 있다.

 

제주시 연동 바오젠거리 일대에서는 6일 오후 7시 ‘새해를 여는 국악의 소리’가 펼쳐진다.

 

매주 금요일 다양한 거리 퍼포먼스와 공연으로 겨울 제주 도심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행사장별로 진행되는 다양한 이벤트들은 행사 공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jejuwinterfestival)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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