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제정 당시보다 2.4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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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 영향으로 평균 기온 9일 빨리 기록

식목일이 제정된 지 71년을 맞은 가운데 제주지역 최근 10년 평균 기온이 제정된 1940년대보다 2.4도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난화의 영향으로 1940년대 당시 제주지역 식목일의 평균 기온이 최근 10년 동안에는 9일 가량 빨라진 3월 27일경에 이미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1946년 4월 5일을 식목일로 제정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인천·강릉·전주·광주·목포·대구·부산·제주 등 9개 지역의 최근 10년(2007~2016년) 식목일 평균 기온은 1940년대보다 1.5~3.9도 올랐다.


제주의 경우 최근 10년간 식목일 평균 기온은 12.5도로 1940년대 10.1도보다 2.4도 높았다.


또 1940년대의 식목일 기온은 최근 10년 동안에는 3월27일경에 나타나 9일 빨라졌다.


제주지역 최근 10년간 땅속(5㎝) 온도는 14.2도로 1940년대 9.3도보다 4.9도나 올랐다.


온난화로 인해 식목일이 제정될 당시 4월 평균 기온이 최근에는 3월 하순에 해당하면서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실제 지방자치단체들은 식목 행사를 3월로 앞당기고 있고, 제주의 경우 올해 지난달 7일에 행사를 치렀다.


전문가들은 이미 싹이 트고 잎이 나는 4월보다 앞서 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금처럼 4월에 심은 나무는 수분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활착률이 떨어진다는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산림청은 식목일을 바꾸지 않고 현행대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김대영 기자
kimdy@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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