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엇갈린 성적표...제주 지방정가 향배 '귀추'
대선 엇갈린 성적표...제주 지방정가 향배 '귀추'
  • 강재병 기자
  • 승인 2017.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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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문재인 압도적 1위로 주도권 확장 동력...자유한국당, 바른정당 보수 경쟁 어디로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 든 제주지역 지방정가의 향후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9일 치러진 19대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주에서 전국 득표율(41.08%)보다 4.43%포인트 높은 45.51%를 얻으며 당선돼 도내 정가에서 주도권 확대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됐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에 국회의원은 물론 제주도의회 의원도 전무한 국민의당도 안철수 후보가 제주에서 20.90%의 득표율을 획득, 전국 결과와는 달리 홍준표 후보를 제치고 2위에 오르며 나름 선전했다.


보수진영의 주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전국 표심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받았다. 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전국 득표율(24.03%)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18.27%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6.11%로,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 뒤져 5위를 나타냈다.


반면 정의당 심 후보는 제주에서 8.51%의 득표율을 얻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 전국 득표율에서는 유 후보가 6.67%로 4위, 심 후보가 6.17%로 5위다.


이번 대선 결과가 내년 6월 치러지는 도지사와 도의원 선거 등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고조되고 있다.


특히 원희룡 제주지사와 13명의 제주도의회 의원이 소속된 바른정당의 행보에 가장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바른정당 내에서는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나 입장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도내 정치권에서는 일단 대선이 이제 막 끝난 시점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또한 지방을 넘어 대선 이후 전개될 중앙 정치권 차원의 정개개편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지를 예의주시하는 상황이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대선 이후 정개개편이 불가피하고 지방선거도 1년 앞으로 다가오고 있어 지방정가의 정치셈법도 갈수록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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