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체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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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성/명상가

전국에서 손에 꼽을 만한 곱창집이 있다. 주인 내외분은 겉으로보기에도 착하고 선하게 생겼으며, 관상을보아도 돈하고는 거리가 멀어보이는 얼굴이었다. 하지만 이곳은 항시 문전성시를 이루었으며 소문이 꼬리를 물어 많은부를 가지게 되었다. 인연이 닿아알고 지내던 중에 호기심이 발동해 전생을 알고 싶다는 내 부탁에 그들은 흔쾌히 응해 주었다.

 

그런데 재미있는것은 이분들은 전에도 부부로살았으며 그 당시 소를 잡아 생활을 하는 백정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가난의 서러움이 한이 되어 다음 생에는부자가 되길 원했으니 이거야말로 최상의 선택이었을 것이다. 만약이라도 곱창집이 아닌 다른 종류의 고기를 팔거나 다른 먹거리 장사를했다면 성공이 아닌 실패의 길을 걸었을 것이다. 자신의 전생이 무엇이었는지 알고 싶다기에 솔직하진 못했지만 크고 훌륭한 일을 했으며 천생연분이었다고 답해줬다. 물론 하는 일을 소홀히 하거나직종 변경을 하면 모든 것을 잃어버릴수 있다는 당부와 함께.

 

주변에 젊고 아름다운 이가 있는데 마음이 너무 약한 것이 흠이다. 여린 가슴에 누구의 부탁도 거절할 줄 모르며 남의 일에도 마치 자신이나 가족의 일처럼 소매를 걷어낸다. 박사과정을 마친 똑똑한 재원이나 자기 것이 분명한 것도 싸움이나 다툼이 싫어 언제나양보만 하고, 손해를 보면서도 항시 웃음을 보여내니 이쁘기만하다. 자신의 이름으로 장학 사업을하는 게 꿈이라고 늘 입버릇처럼 말하고 다닌다. 전생을 들여다 보니 역시나 미래의 모습과 다르지 않게 타인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왔던 것이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봉사를 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의 앞날에 격려와 응원을 보내준다.

 

그리고 남과 여의 성별이 바뀌는 예는 극소수라는 것을 밝히고 싶다. 성정체성을 모르는 분들 중에 이러한 경우가 포함되어 있으니 그 숙제의 답은 본인들이 풀어야 할 것이다. 영혼이 윤회를 택했을 때는 하나에 하나를 더하듯 빠름이 없으며, 전생의 삶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누구와 비교하지 않으며 어리석고 부질없던 과거를 반성하는데 목적이 있으니 사랑하지 못했던 것들과 꽃을 피울 수 있는 지금을 돌아보자. (최면이 아닌 영적 교류를 원칙으로 하며, 싫지 않은 좋은 쪽으로 해석한다. 때로는 선의의 거짓으로 난감함을 피해갈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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