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도당 “원희룡 도정의 3년은 ‘잃어버린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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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은 원희룡 지사의 취임 3주년 기자회견과 관련 29일 논평을 내고 “원희룡 도정의 지난 3년은 ‘잃어버린 3년’이었다”고 혹평하고 “원 지사는 더 이상 도정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논평에서 “원 지사는 취임 이후 협치 논란, 불통 논란을 일으키며 2년 6개월 내내 오로지 대선을 향한 정치 행보와 연결됐다”며 “민생 현장에서 도지사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어 “지난 1월 대선 불출마 이후 6개월은 내년 지방선거 재선에 몰입하는 양상”이라며 “원 지사는 측근들을 속속 공직에 불러들였고, 도정과는 무관한 각종 행사장과 경조사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또 오라관광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 “자본 검증을 이유로 절차를 지연시키는 것은 내년 지방선거와 여론을 의식한 ‘물타기’이자 ‘꼼수’”라며 “사업 여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먼저 밝히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제주는 현안 해결과 발전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며 “남은 임기 동안이라도 도정을 정치적 도구로 이용하는 행보를 중단하고, 제주발전을 위한 ‘골든 타임’에 매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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