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감독 "황재균, 피츠버그 원정 비행기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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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네스 돌아와도 외야수로 쓰고, 황재균 3루 활용 가능성"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결승 홈런을 치며 기회를 더 늘렸다.

   

브루스 보치(52)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황재균 때문에 고민이 생겼다"며 "황재균은 피츠버그 원정길에 우리와 함께 간다. 에두아르두 누네스가 복귀해도 황재균을 3루수로 쓸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황재균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3으로 맞선 6회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4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사령탑도 황재균의 활약에 고무됐다.

   

보치 감독은 경기 뒤 MLB닷컴, SF게이트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황재균이 동료와 맥주 파티를 즐기는 걸 보느라 공식 인터뷰에 조금 늦었다"고 전하며 "황재균은 한국에서 누릴 수 있는 걸 포기하고 미국에 왔고, 꿈을 이뤘다. 이런 특별한 순간을 지켜보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사실 황재균은 기회를 보장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데뷔전 결승포로 사령탑의 마음마저 훔쳤다.

   

보치 감독은 "누네스가 돌아오면 누네스를 좌익수로 쓰고, 황재균을 3루수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애초 보치 감독은 누네스가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하면 주전 3루수로 기용할 생각이었다. 누네스는 7월 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방문 경기에서 복귀할 전망이다.

   

누네스가 복귀하면 황재균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었다.

   

하지만 황재균이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 보치 감독은 다양한 선택지를 손에 넣게 됐다.

   

보치 감독은 "황재균은 클러치 히터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도 특별한 순간을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30일 하루 쉬고, 7월 1일부터 피츠버그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황재균은 다시 한 번 3루수로 선발출전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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