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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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성/명상가

“인생은 정해져 있는 것이냐?” 또는 “바꿀 수 있는 것이냐?” 질문을 해 오시는 분들이 많다.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책이 아닌 공부를 통해 견해를 밝히고자 한다.


운명이라는 것을 알기 이전에 우리 모두는 각자의 역할에 주어진  귀함을 알아야 하며,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 되짚어 봐야한다. 과거를 탓하는 어리석음이 아닌 내일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하며, 늦지 않았다는 희망을 놓아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보자. 아들이 전교 1등을 한다며 침이 마르지 않는 자랑을 꺼내면서 의대를 보내려고 하는데 어떻겠냐고 한 어머니가 물어오셨다. 고민도 없이 절대 안 될 거라 말했더니 얼굴까지 붉어지면서 따지듯이 왜 안되냐고 하신다. 아드님은 외교관이 되면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는데 억지로 맞지 않는 옷을 입히는 식이니 불편함을 이길 수 없을 거라 했더니 의구심을 보이며 일어나셨다. 그러고는 수능이 끝나고 연락이 오셨는데 기대와 달리 실력에 훨씬 못 미치는 답안지를 내었다는 것이다. 땅이 꺼지는 한숨과 도움을 청하기에 부모의 욕심이 아닌 가장 잘할 수 있고 보람을 찾을 것이니 꼭 그렇게 하라고 당부를 했다. 다음해에 수시를 통해 원하던 곳에 합격을 했다니 적성도 찾고 만족했음에 틀림없다.


평소 이웃 어려움에 아픔을 같이하며 가진 것을 나눌 줄 아는 성품이라면 선생님, 사회복지사, 상담가를 권하고 싶다. 소신이 뚜렷하며 지기 싫어하며 끈기와 오기가 남다르다면 의사나 법조인 쪽에 일을 택하면 주목 받을 수 있으며, 이재에 밝거나 대인관계가 좋으면 직장인보다는 사업가가 어울릴 것이다. 이런 기본적인 것들이 똑같은 땀과 열정으로 경쟁에서 앞서 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더욱 중요한 것은 그 분야에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절박함과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아름다움과 자부심을 갖는 일이다. 자만과 허영심은 화살이 되어 돌아오고 새벽이 되어야 아침을 볼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미래를 예측하기보다는 두려움을 이기는 용기를 가져야한다. 끝이 없는 가난은 없을 것이고, 시련이 없다면 성공도 없을 것이다. 한 쪽 문을 닫아야 다른 쪽이 열리듯 변화에서도 주저함이 없어야한다. 삶의 가치를 높이 해야 하며 명예와 부가 행복의 기준이 아니라는 것도 알아야한다.


우리는 끊임없는 시험을 통해 신이 머무는 시간의 중요성을 알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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