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의사결정 시스템 운영 유관기관 협업 범죄 대응 총력
“투명한 검찰, 바른 검찰, 열린 검찰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웅걸 신임 제주지방검찰청 검사장(52·연수원 21기)은 1일 제주지검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검찰 내 의사결정의 투명화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검사장은 최근 불거진 담당 검사 몰래 압수수색영장이 회수된 논란과 관련 “결정 과정에 의견이 다를 수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이견이 발생 시 합리적 조정을 위한 의사결정시스템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윤 검사장은 이어 “부정부패 척결은 검찰 본연의 의무”라며 “지역에서 고질적으로 일어나는 비리를 척결해 제주지역이 청정하고 주민들이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데 검찰이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발생한 허위 난민신청 제도 악용 등 외국인 범죄와 관련해서는 “출입국관리사무소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취업알선 브로커 등 출입국 범죄 유발 요인과 엄정 대응 기조를 엄수하겠다”고 말했다.
윤 검사장은 “제주지검은 인력 사정으로 검사 한 사람이 2개 재판부를 맡아 공소유지를 하고 있다. 이로 인해 법정에서 검사들의 대응조치가 미흡한 것을 부정할 수 없다”며 “검찰이 수사기관과 기소기관, 소추 기관으로써의 성격을 갖고 있는데, 수사기관으로써의 성격보다는 수사지휘와 기소 공소 유지 기능에 중점을 두고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윤 검사장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사법연수원 21기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제2차장 검사와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등을 지냈다.
신임 윤웅걸 제주지검장은 서울 영등포고와 고려대학교를 졸업했고, 1989년 제3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윤 검사장은 창원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부산지검 부부장검사, 창원지검 밀양지청장,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 부장검사,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 법무연수원 기획부장,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장 등을 역임했다.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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