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적 네트워크 구축으로 제주 홍보의 장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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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회째…관광 질적 성장·시장 다변화 기여
▲ 지난 17일 사계리 주민들이 마련한 식사와 할랄푸드를 함께 즐기고 있는 모하메드 겔로 케냐 대사(사진 오른쪽)와 알리 압델바리 튀니지대사 대리 배우자(사진 왼쪽)의 모습.

전 세계 외교사절단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세계인의 보물섬 제주에 매료됐다.


글로벌 제주 만들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 16일과 17일 이틀간 도내 일원에서 진행된 세계 각국 주한대사 및 가족 등 외교사절단 초청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이재홍), 제주新보(회장 오영수)가 공동주관한 이 행사는 스페인과 케냐, 스리랑카, 브라질, 벨라루스 미국 등 전 세계 16개국 대사와 외교사절단, 가족 등이 참가했다.


지난 16일 제주를 방문한 외교사절단 일행은 일출랜드를 방문해 미천굴 등을 둘러보고 난타공연을 관람했다. 지난 17일에는 본태박물관과 대정향교, 생각하는 정원 등을 방문해 제주의 문화를 체험했다.

 

▲제주의 매력에 흠뻑 빠진 외교사절단


 제주를 찾은 외교사절단과 가족들은 1박 2일의 일정 내내 제주에 아름다움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16일 주한 외교사절단 일행은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일출랜드를 찾아 미천굴과 풍물놀이를 관람하고 천연염색체험을 진행했다.


자연이 만들어낸 선물 같은 장관에 눈을 떼지 못했다. 이들은 관람 내내 제주의 아름다운 환경자원 보존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안드레이 폽코브 벨라루스대사는 “자연이 만들어낸 환상적인 풍경에 감탄했다. 제주와 사랑에 빠진 것 같다”며 “아내와 아이와 직접 염색체험도 함께해볼 수 있어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 외교사절단 일행은 이어 제주시에 위치한 제주 난타 전용극장을 찾아 난타공연을 즐겼다. 공연을 지켜보는 이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으며,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로 열정적인 무대에 호응했다.


이튿날인 지난 17일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본태박물관을 찾은 외교사절단과 가족들은 학예사의 해설에 따라 차근차근 이곳에서 공예품과 현대예술작품의 아름다움을 함께 즐기며 한국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이들은 관람 내내 작품 하나하나에 큰 관심을 보였다.


조안나 바셰프스카 폴란드 대사 대리는 “이곳은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적인 요소가 상존에 있어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현대미술은 언어의 경계가 없기 때문에 작품과 함께 호흡하며 이해를 높일 수 있었고 주변 경관이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과 잘 어우러져 눈이 즐겁다”고 말했다.

 

▲ 지난 17일 사계리 해안에 즐거운 한때는 만끽하고 있는 멕시코 대사 가족 등 외교사절단의 모습.

이후 점심을 먹기 위해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로 이동한 외교사절단 일행은 제주에서의 추억을 놓치지 않으려고 손에서 카메라를 놓지 않았다.


이들은 제주의 자연환경에 매료돼 연신 감탄사를 내뱉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들은 사계마을부녀회가 준비한 제주향토음식으로 점심을 즐겼다.


이 자리를 마련한 김영민 사계어촌계장은 “조정순 사계리해녀회장 등 많은 마을 관계자들이 외교사절단과 가족들의 입맛에 맞을까 염려하며 이른 아침부터 식사를 준비했다”며“하지만 깨끗이 접시를 비워줘 감사하고 오늘 방문해주신 대사관들과 가족들이 제주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려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정향교를 찾은 외교사절단 및 가족들은 한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붓글씨 체험을 진행했다. 이들은 한복으로 갈아입은 서로의 모습을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찬찬히 살펴보며, 연신 미소를 보였다. 이후 서투르지만 붓글씨로 직접 한글을 써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대정향교에서 한국과 제주의 전통을 만끽한 외교사절단과 가족들은 제주시 한경면에 위치한 생각하는 정원을 찾아 바쁜 일정에 잠시 쉼표를 찍었다.


이들은 분재가 전시된 공원을 거닐며 자연스럽게 사색에 빠지기도 했으며, 가족과 함께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기념사진을 찍는 등 제주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했다.


브루노 피게로아 피셔 멕시코 대사는 “대정향교에서 제주의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었으며, 사계 앞바다에서 해녀를 직접 볼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그동안 몰랐던 제주의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었으며, 앞으로 제주를 더 많이 방문할 것 같다”고 이번 행사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주한대사 일행은 제주 방문 마지막 코스로 루스트플레이스 아이파크점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짧은 방문시간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서울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제주 관광 발전을 위해서는?


이번 행사가 3회째로 접어들면서 제주 관광의 질적성장과 외국인 관광시장 다변화에도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의 참모습을 살펴본 각국 외교사절단에 제주 관광 발전을 위한 방안을 물어봤다.


마니샤 구나세이카라 스리랑카 대사는 “스리랑카를 포함해 많은 국가들에게 제주는 매력적인 관광지이지만 거리가 있기 때문에 한국이나 제주만을 찾기는 어려워 접근성 확충이 필요하다”며 “또한 인근에 중국과 일본, 대만 등 경쟁국들이 자리 잡고 있어 이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제주만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만이 가진 해녀와 같은 독특한 유산을 알리기 위한 콘텐츠개발과 마케팅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제주는 자연이 가장 중요한 자원이기 때문에 이를 보존하는데 가장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 지난 16일 서귀포시 성산읍에 위치한 일출랜드 천염염색 체험을 진행하고 있는 대사관 가족.

크리스토퍼 델 코르소 미국 공사 참사관은 “구미주와 유럽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제주를 온전히 경험하고 갈 수 있는 트레킹 등 액티비티 상품들을 활용한 타겟팅 마케팅이 필요하다”며 “이번 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문체부 등 중앙정부와 제주 관광 당국, 각국 대사관들이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제주 관광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는지 논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주한대사 및 외교사절단과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한다. 또한 행사에서 나온 각국대사들의 제언과 의견 등을 토대로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의 주요 과제인 제주관광시장 다변화와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세부 방안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세계인의 보물섬 제주의 가치를 주한대사를 비롯해 각국에 알리는 협력의 장으로 자리 매김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제주 만들기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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