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률, 바다는 잘 있습니다
‘누구나 미래를 빌릴 수는 없지만/ 과거를 갚을 수는 있을 것입니다’(이병률의 시 ‘청춘의 기습’ 중)
이병률 시인이 시집 ‘바다는 잘 있습니다’를 출간했다.
시인은 사람들이 안 괜찮으면서 괜찮다고 말한다고 전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괜찮다고.
무언가를 잃었다면 그것은 주머니를 가졌기 때문이고, 인생의 심줄이 단단해지는 건 결국 몇몇의 추운 새벽 덕분이라고.
그렇게 한기 속에서 온기와 의미를 찾아낸다.
더 절망해도 괜찮다고 삶은 충분히 가치있는 것이라고.
이번 책에는 삶을 향한 위안이 담겼다.
문학과지성사 刊,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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