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귀도-푸른 바다 위 존재감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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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제422호…제주시 한경면 위치
경관 빼어나고 생물학적 가치가 높은 섬
▲ 제주시 한경면 고사리에 위치한 차귀도는 죽도와 와도 2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진은 바다와 섬이 어우러진 모습. <제주특별자치도생태연구회 제공>

제주도의 여러 섬 중에서도 그 자태가 빼어난 차귀도는 한경면 고산리 산 37~125에 위치해 있다. 차귀도는 죽도와 와도 2개의 섬으로 이뤄진 무인도로 고산리 해안과 약 2㎞ 떨어져 있다.


토지소유현황으로는 국유지, 공유지, 사유지로 돼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사유지 현황은 부속섬인 와도로 1930년대 국유지에서 사유지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손에 잡힐 듯 바다에 잠긴 모습이 당당하다. 멀리서 이 섬을 조망하면 넋을 잃고 한동안 바라보게 된다.


섬에는 재밌는 설화가 있다. 옛날 호종단이라는 중국 사람이 한라산의 혈맥을 끊으려다 실패하고 돌아가다 이 섬 앞에 이르렀을 때 광양당 신이 배를 뒤집어 수장시켜 돌아가는 길을 막았다해 차귀도라는 이름이 전해 오고 있다.


본 섬이 죽도와 오돌 지질섬으로 이뤄진 차귀도는 해질 무렵 노을이 지는 순간 바다와 섬과 석양이 연출하는 장관이 더욱 유명하다. 이에 따라 이 장엄함을 보러 오는 관광객들이 늘 이어진다. 또한 전국적인 낚시터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어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섬은 해안절벽과 기암괴석으로 절경을 이루고, 중앙은 평지로 이뤄졌다.


자구내 포구에서 배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차귀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은 남쪽 해안 절벽이다. 깍아지 듯한 절벽과 섬들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 차귀도에 서식하는 해녀콩.

차귀도는 천연기념물 제422호로 지정돼 있다. 제주도에서 쿠로시오 난류의 영향을 받아 서식하고 있는 동식물이 매우 다양하며 아열대성이 가장 강한 지역으로 5~10m 수심에는 수 많은 홍조식물이 자라고 있다.

 

홍조식물 중 아직 공식적으로 학계에 발표되지 않은 기는비단잘록이를 비롯해 어깃꼴거미줄, 나도참빗살잎, 각시헛오디풀 등 한국에서는 기록되지 않은 종들이 발견됐다. 또 아열대지역에 서식하는 홍조류의 여러종들이 이곳에서 발견돼 분포론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차귀도 주변은 경관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새로운 해산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물학적인 가치가 높은 곳이다. 또 앞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종이 출현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으로 중요한 학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차귀도에는 억새와 띠를 비롯해 곰솔, 이대가 군락을 이루고 송악, 담쟁이, 해녀콩, 갯기름나물, 산국, 엉겅퀴, 익모초, 하늘타리, 순비기, 망초, 담쟁이, 메꽃 등 74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토끼섬의 주로 서식하는 해녀콩도 차귀도에서 서식한다. 밑으로 향한 짧은 털이 있으나 곧 없어진다. 잎은 3출엽으로 질이 두껍고 녹색이며 정소엽은 길이 6~12㎝, 너비 4~10㎝ 정도로 거의 원형이며 두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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