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문대림 부동산 투기 의혹…법정공방 비화
김우남-문대림 부동산 투기 의혹…법정공방 비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문대림 송악산 쪼개기 차익"vs"허위사실 유포에 고발"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일대 토지를 놓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선거 김우남 예비후보 측이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하고, 문대림 예비후보 측이 검찰 고발로 맞서면서 양 캠프 간 법적 공방으로 비화됐다.


김우남 예비후보 고유기 대변인은 26일 제주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대림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고 대변인은 “문 후보는 2005년 송악산 일대 토지 2194㎡를 사들인 후 2007년에는 추가 부지를 경매를 통해 공동 구입했고, 2010년에는 필지를 분할한 후 2014년에 남아 있는 송악산의 땅을 전부 팔았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어 “문 후보가 2007년 토지를 매입할 당시 제주도 당국은 송악산 유원지 해제를 검토하던 시기였다”며 “관광 및 유원지 지구 내에 건축행위 등의 제한으로 사유재산권을 제대로 행사할 수 없었기 때문에 토지주 입장에선 관광지로 개발되거나 지구가 해제돼야 재산상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문 후보는 해당 지역 도의원이 된 이후 부동산 사고팔기와 쪼개기를 통해 5억원 상당의 시세 차익을 얻었고, 이 과정에서 부동산업자까지 끼면서 전형적인 투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문대림 예비후보 캠프는 고유기 대변인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송종훈 대변인은 “상대가 제기한 쪼개기 개발 의혹은 토지대장이나 등기부등본에 대한 무지와 악의적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며 “해당 지역의 개발계획에 대한 동의안과 유원지 문제 처리는 문대림 후보가 도의원 당시 소속되지 않았던 문화관광위원회에서 처리했는데 이를 확인하지 않고 밝힌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송 대변인은 “고유기 대변인은 지금까지 ‘유리의성’에 대해 수차례에 걸쳐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만 제기, 문 후보를 흠집 내 왔다”며 “더는 참을 수 없어서 고씨를 검찰에 고발하기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한편 강기탁 예비후보는 26일 논평을 내고 “문대림 예비후보는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즉각 해명에 나서야 한다”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문 보의 투기 의혹에 대한 면밀히 검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