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앞두고 후보 검증 '최대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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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간 각종 의혹 제기 이어 검찰 고발 '난타전'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선거 후보 경선을 앞두고 후보 검증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히 각종 의혹 제기와 검찰 고발 등 난타전으로 치달으면서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제주도지사 후보 신청자 4명을 대상으로 28일 서류심사에 이어 다음 달 2일 면접을 거친 후 2~3명을 선정, 다음 달 22일 이전에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공천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김우남 예비후보 측의 고유기 대변인은 27일 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대림 후보는 2009년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으로 있을 당시 송악산 유원지 해제에 영향력을 행사할 위치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고 대변인은 “문 후보가 소유한 땅(2194㎡)이 송악산 유원지에서 해제되면서 재산권 행사가 가능해졌고, 이후 2010년과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매각한 결과, 5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며“문 후보가 도의원 당시 3필지의 땅을 사서 6필지로 쪼개기를 한 것은 전형적인 투기”라고 주장했다.

박희수 예비후보도 공방에 가세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문 후보의 제주유리의성 주식 소유와 부동산 투기 의혹은 최근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사유를 연상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언론보도를 인용한 뒤 “문 후보가 도의원, 의장 시절 사적인 자리에서 우근민 전 지사를 ‘아버지’라고 부른 것은 도정을 감시·감독하며 견제하는 도의원의 책무를 망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기탁 예비후보도 지난 26일 논평을 내고 중앙당공천관리위원회가 문 후보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면밀히 검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문대림 예비후보 측은 각종 의혹에 대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문 후보의 송종훈 대변인은 27일 오후 제주지방검찰청을 방문, 김우남 캠프의 고유기 대변인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송 대변인은 “토지 분할은 매수인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고, 쪼개기식 분할 매각에 대한 주장 역시 사실과 다르다”며 “문대림 후보를 계속 흠집내는 것에 단호하게 대응하기 위해 고발을 통해 사법부의 판단을 받겠다”고 말했다

집안싸움이라는 논란에 대해 송 대변인은 “힘을 합쳐도 모자란데 같은 당 후보를 흠집 내면서 안타깝다”며 “오늘 이후 문대림 후보에 대한 모든 의혹 제기에 대해 무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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