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A형 간염환자 급증…건강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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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명서 작년 26명…날음식 삼가고 물은 끓여 마셔야

제주지역 A형 간염 환자가 최근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A형 간염 환자가 집중 발생하는 봄철을 맞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내 A형 간염 환자 발생 수는 2015년 1804명, 2016년 4677명, 지난해 4419명으로 크게 증가했으며, 올해도 4월 현재까지 87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제주지역에서는 2013년과 2014년 각각 1명에 불과했던 A형 간염 환자가 2015년 5명, 2016년 29명, 지난해 26명으로 최근 3년간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올해도 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염증성 간질환인 A형 간염은 조개와 같은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거나 오염된 음식과 물을 섭취했을 때 감염된다.

 

계절적 영향을 크게 받은 전염병은 아니지만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인 3~5월 집중 발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주로 감염되는 연령대는 20~40대의 젊은 층으로 이는 50대 이상의 경우 어릴 적 A형 간염을 앓아 항체가 만들어졌지만 이후 위생환경이 개선되면서 20~40대의 대다수가 자연 면역을 갖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형 간염에 감염되면 초기 증세가 발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등 감기와 비슷하게 나타나 자칫 잘못하면 치료시기를 놓쳐 병이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A형 간염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예방에 각별히 신경써야한다”며 “상한 음식을 주의하고 날것은 되도록 삼가며 물은 끓여 먹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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