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토론, 공약 검증과 도덕성 놓고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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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우남·문대림 후보 토론회 열려
11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IBS제주방송에서 열린 경선 토론회에서 김우남·문대림 후보가 손을 들고 있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IBS제주방송에서 열린 경선 토론회에서 김우남·문대림 후보가 손을 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우남·문대림 제주도지사선거 예비후보(이하 후보) 경선 토론회에선 공약 검증과 후보 도덕성을 놓고 치열한 공방과 논쟁이 오고갔다.

그럼에도 양 후보는 원희룡 도정에 대한 심판과 정권 교체에는 한 목소리를 냈다.


11일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JIBS제주방송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출마의 변으로김우남 후보는 “지키고 싶은 제주의 역사가 있고, 만들고 싶은 제주의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문대림 후보는 “친구·이웃과 같은 도지사가 돼서 지역사회의 불통과 갈등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직불금을 확대를 공약으로 제시하자, 문 후보는 “김 후보가 국회의원 당시 역할이 컸던 직불금은 논농사로 편중돼 제주의 밭농사는 기대에 못 미친다. 정치력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공격했다.

이에 김 후보는 “국회에서 받아주지 않겠다던 밭농업 직불금을 내가 제도화했다”고 응수했다.


문 후보가 75세 이상 무상의료 및 무상출산을 공약으로 제시하자, 김 후보는 “복지정책 치고는 대중 인기를 위한 포퓰리즘이 아니냐.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문 후보는 “75세 이상 무상의료는 4만3000명이 대상이고 650억원이면 된다. 무상출산은 1인당 200만원의 산후조리비용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후보 도덕성 검증을 놓고 두 후보는 날선 공방을 벌였다.


문 후보의 ㈜제주유리의성 지분과 관련, 김 후보는 “백지신탁을 피하기 위해 주식이 아닌 출자금으로 올렸나. 단순 착오라 했지만 2012년 총선 출마와 2017년 청와대 입성 때는 주식으로 신고했다. 단순 착오라는 말은 거짓으로 의심된다”고 공격했다.


이에 문 후보는 “내가 백지신탁이나 피하려는 사람처럼 보이느냐. 법률자문을 통해 착오에 의한 재산항목으로 확인 받았다”고 반격했다.


김 후보의 경선 전 불공정한 행위와 관련, 문 후보는 “김 후보가 중앙당에 찾아가 저에 대한 결격사유를 검증해 달라는 서류를 제출했다. 그리고 논평에서 내가 돈을 쓴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고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낸 후 5시간 만에 정정 요청을 냈다. 이는 인격살인을 한 것”이라고 몰아쳤다.

이에 김 후보는 “문 후보가 토론회를 거부해 중앙당에 기사 내용을 제출, 팩트를 확인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이게 죄가 되느냐”고 반문했다.


두 후보는 원 도정에 심판과 정권 교체에는 뜻을 같이 했다.


문 후보는 “원 도정은 도민들을 주체가 아닌 객체로 생각했다. 나를 따르라 식의 정책으로 혼란을 일으키고 갈등을 부추겼다. 2010년부터 예견됐던 쓰레기와 교통 문제에 대비하지 않다가 막판 1년에 허둥지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원 지사는 전반기 2년은 대선을 준비한다고 비웠고, 나머지 2년은 도지사 재선을 위해 살면서 원 도정은 잃어버린 4년 이었다. 지난 4년간 제주에 정치인 원희룡은 있었지만, 제주도지사 원희룡은 없었던 불행한 시대였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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