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선거 민주당 '압승'...의석 80%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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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지역구 1명 불과..11대 의회 거대 여당이 주도

6·13지방선거 제주도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 여당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한 명만 당선되는 수모를 겪었다. 반면 무소속은 4명이 도의회에 입성했다.

이번 선거에서 제주도의회 31개 지역구에서 민주당 25명, 자유한국당 1명, 바른미래당 1명, 무소속 4명이 의원 배지를 달았다.

도지사 선거에서 무소속이 당선된 것과는 달리 도의회 선거에선 민주당이 80.6%(25명)를 석권해 원내 1당으로 11대 의회를 주도하게 됐다.

▲민주당 의석 80% 싹쓸이=이번에 선출된 제주도의회 의원은 모두 43명이다. 지역구 의원 31명, 교육의원 5명, 비례대표 의원 7명이다.

민주당은 당초 목표였던 과반 의석(16석)을 훌쩍 넘어 25석을 차지하는 기쁨을 안았다.

민주당은 이미 제주시 노형동 갑과 을, 한경·추자면 등 선거구 3곳에서 무투표 당선을 확정지었다. 상대적으로 높았던 당 지지율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도에 따른 ‘후광 효과’는 물론 경선 과정에서 큰 갈등 없이 무난히 치러진 점에서 압승을 거뒀다.

이로 인해 그동안 유지해됐던 자유한국당과의 양강 구도는 무너졌다.

▲자유한국당 참패 수모=자유한국당은 현역 5명의 수성과 보수층의 결집으로 최대 9석을 목표했지만 민심은 철저히 외면했다.

현역 5명 중 김황국 의원(제주시 용담1·2동) 1명만 수성에 성공했다. 비례대표 역시 1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이로써 자유한국당은 의원 4명 이상을 둬야 가질 수 있는 교섭단체 지위까지 잃으며 군소 정당으로 추락한 상황이다.

반면 4곳의 선거구에 후보를 낸 바른미래당은 서귀포시 송산·효돈·영천동 선거구에서 강충룡 후보가 150여 표 차이로 신승, 그나마 체면을 살렸다.

▲여성 후보들 약진 거세=민주당 돌풍에 힘입어 이승아(오라동), 고태순(아라동), 강성의(화북동)등 3명이 지역구 여성의원로 배지를 달았다.

비례대표로는 강민숙·김경미(더불어민주당), 오영희(자유한국당), 한영진(바른미래당), 고은실(정의당) 등 5명이 가세하면서 차기 도의회는 8명의 여성의원이 의정활동에 나선다.

이번 선거에서 54.3%의 득표율을 보인 민주당은 목표대로 무난하게 4석을 차지했다.

자유한국당(18%)과 정의당(11.9%), 바른미래당(7.5%)도 5% 이상을 얻으면서 각 1석씩 나눠가졌다.

정의당은 두 자릿수 지지율로 8년만에 진보정당 의원을 배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정치 신인들도 더불어민주당 바람을 타고 도의회에 대거 입성했다.

초선은 민주당이 15명(교육의원 출신 1명 포함)에 바른미래당 1명이다. 선거구 전체의 절반 이상인 51.6%를 초선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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