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농식품부장관 인사 이어 빠르면 8월 협치내각 추가 인선
청와대가 23일 문재인 대통령의 2기 내각에 야당의 입각을 포함한 이른바 ‘협치내각’ 구성 방침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개각과 관련 “일단 당(더불어민주당)에서 먼저 (협치내각) 요청이 왔다”며 “민주당과 다른 야당들과의 관계에서 논의가 진전되는 것을 보면서 결정을 짓기 위해 지금까지 기다려 왔었는데, 이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자리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하절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농림축산식품부의 (식품 안전 등) 역할이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며 김영록 전 장관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물러난 이후 4개월 넘게 공석인 농식품부 장관에 대한 이번 주 원포인트 인사를 예고했다.
김 대변인은 또 “이후는 국회에서의 논의에 따라서 진전이 될 것”이라며 “적절한 자리의 적절한 인물이면 협치내각을 구성할 의사가 있다”고 설명, 빠르면 다음 달 추가 인선을 내비쳤다.
농식품부 장관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군)이 거론되고 있다.
추가 개각 대상 부처로는 환경부·여성가족부·고용노동부·산업통상자원부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주 자영업 담당 비서관 신설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조직 개편도 단행할 예정이다.
청와대=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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