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장기화되는 폭염, 특별재난 수준으로 인식해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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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 매뉴얼·보상 근거 마련 등...어린이집 차량 승·하차 확인 실시간 점검 시스템 도입도 지시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장기화되는 폭염을 특별재난 수준으로 인식하고 관련 대책을 꼼꼼히 챙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온열 환자가 급증하고 사망자도 늘고 있다닭이나 돼지 등 가축과 양식 어류의 폐사도 속출하고 있다고 설명, 이같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노약자와 독거노인, 쪽방에서 생활하시는 분들과 같은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이 충분한지 점검하고, 땡볕노동으로 노동자와 농업인 등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앞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가축·농축산물 피해, 식중독, 감염병 등에 대한 대책과 폭염으로 인한 도로 파손이나 열차 선로문제 등에 대한 대책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특히 폭염의 장기화는 앞으로도 되풀이되고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폭염도 재난으로 취급해서 재난안전법상의 자연재난에 포함시켜서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며 폭염 위기관리 매뉴얼, 폭염 피해에 대한 보상 근거 마련 등 근본적이고 체계적인 종합대책 수립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어린아이들이 안타깝게 생명을 잃는 사고들이 발생했다며 승·하차 확인을 위한 실시간 점검 시스템 도입도 지시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최근 어린이집 사망사고와 관련 어린이집 통학차량 안전사고 및 아동학대 근절 대책을 마련하고 이날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복지부는 우선 차량 내부에 잠자는 아이 확인장치를 올해 말까지 도입하는 한편 안심 등·하원 서비스연구용역을 조속히 실시할 계획이다.

청와대=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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