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 물결 출렁이는 제주, 축제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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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주국제관악제
2018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8일부터 16일까지 도 전역 금빛 '평화의 바람'
오후 7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서 개막공연 진행

2018제주국제관악제 개막을 하루 앞둔 7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5층 탐라홀에서 제주연합원드오케스트라와 제주특별자치도립제주, 서귀포연합합창단 단원들이 리허설을 하며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2018제주국제관악제 개막을 하루 앞둔 7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5층 탐라홀에서 제주연합원드오케스트라와 제주특별자치도립제주, 서귀포연합합창단 단원들이 리허설을 통해 최종 점검을 하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1950년대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너무나 빈곤했던 한국사회. 제주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 시절 제주에는 힘찬 나팔소리와 둥둥 거리는 북소리가 있어 삶의 애환을 달랠 수 있었고, 어린 친구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심어줬다.

1995년 본격적으로 시작된 제주국제관악제는 이제 성년을 지나 한국의 대표 음악축제이자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전문 관악축제로 자리 잡았다.

8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2018제주관악제’는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됐다. 전체적 주제는 ‘섬, 그 바람의 울림’이지만 관악의 울림을 통해 ‘평화의 바람’이 제주에서 출발해 전국을 휘감아 올라가길 우리 모두가 기원하고 있다. 4000여 명이 22개 장소에서 보여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들여다본다.

▲주목해야 할 공연

8일 오후 7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개막공연에는 국내에서 유일한 전문도립관악단인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과 제주윈도오케스트라가 연합해 오케스트라를 구성해 합주한다.

이날 한국인 최초로 미국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우승한 선우예권과 장애를 딛고 발가락으로 호른을 연주하는 펠릭스 클리저가 협연한다.

8일 공연을 놓쳤다면 아쉬워 하지말고 9일 공연을 주목해 보자.

9일 오후 8시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마에스트로 콘서트’가 열린다. 이날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모여 관악기 최고 기량을 선보인다. 펠릭스 클리저 독주와 함께 튜바 2중주, 마림바 2중주, 베이스트롬본앙상블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마에스트로 콘서트는 장기적으로 바라본 프로그램으로 지속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15일 오후 8시 제주해변공연장에서 열리는 ‘경축음악회’도 국제관악제에서만 볼 수 있다. 룩셈부르크, 프랑스, 한국으로 구성된 연합관악단이 김경희 교수의 지휘로 연주를 펼친다.

이날 특히 Tom Davoren 작곡의 ‘제주민요에 의한 독주곡’이 유포니움 연주자인 스티븐 미드의 협연으로 초연된다.

▲지역민 함께하는 축제로 ‘자리매김’

제주국제관악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제주문화와의 융합이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장소에서 관악의 선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해녀문화 음악회’와 ‘우리동네 관악제’가 대표적인 공연이다.

해녀문화음악회는 올해로 2번째를 맞는다. 제주문화와 관악의 융합을 위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선정된 ‘해녀’와 외국 연주자들의 특별한 합동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우선 첫 공연은 11일 오후 7시 제주시해녀마을 고산리 자구내포구에서 스위스의 제네바브라스퀸텟(Geneva Brass Quintet)가 제주 고산리 해녀와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12일 오후 8시에는 서귀포해녀마을 대평리 난드르공연장에서 스페인의 7인조 금관악기 밴드인 앤드더브라스‘And The Brass’가 서귀포 대평리 해녀들과 함께한다.

‘우리동네관악제’는 문화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음악회이자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벗 삼아 관악의 선율을 느낄 수 있는 야외공연이다.

김영갑갤러리두모악 야외공연장(9일 오후 6시), 한림공원(10일 오후 3시), 현대미술관(10일 오후 4시), 돌빛나예술학교 동굴무대(11일 오후 3시),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11일 오후 8시), 서귀포관광극장(12일 오후 6시), 제주신화월드(13일 오후 4시) 등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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