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지를 키우는 방법 2-TV안보는 문제에 대한 대화 과정
긍지를 키우는 방법 2-TV안보는 문제에 대한 대화 과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이명혜의 행복한 자녀교육

지난 번 긍지를 키우는 방법 1에서 아이와 TV안보는 데까지 의논하고 동의를 봤다.

그 순서는 1. 언제 이런 문제로 이야기를 시각해야 할까?

2. 어떻게 말하느냐도 중요하다

까지 진행되었다. 오늘은 그 다음 단계를 살펴볼 계획이다.

3. 이렇게 동의해 준 아이에게 긍지를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부모들 중엔 확실하게 다짐받기 위해서 위협이나 강요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제 안보기로 약속했으니 절대 보면 안되는 거야! 보면 바보가 되는 거 알지?”혹은

이제 TV 보면 안돼! 만약 보게 되면 엄마가 TV를 아예 없애버릴 수도 있어.”라고 해버리면 아이가 자신의 동의하에 정해진 것이 아니고 엄마의 강요에 의해 못보는 결과가 되어버린다. 그래서 우리 집에선 TV 못봐!” 라고 말하게 되는 것이다.

아이는 부모의 논리적인 설득에 자신의 즐거움 하나를 양보해준 셈이다. 그런 아이에겐 당연히 좋은 피드백을 해줘야 한다. 이게 진정한 긍지를 심어주는 결과가 된다.

! 이렇게 금방 엄마 걱정을 해결해줘서 고맙네~. 우리 00가 엄마를 아주 많이 도와준 거란다. 우리 00가 잘 자라주어서 엄마는 날마다 행복해.”하고 아이를 꼭 안아주고 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아빠한테도 들려드리면서 확인해준다.

4. 긍지를 세상에 내보이는 것도 필요하다

다음 날 쯤 해서 아이가 기다리던 만화영화를 보게된다. 그때 혹시 하는 마음에 미리

우리 00가 기다리던 만화영화네. 우리 이건 보기로 했으니까 보고나면 TV 끄는 것까지 잘 할 수 있지? 엄마가 혹시나 해서.” 라고 한 마디만 하면 된다. 아이가 알았다고 하면서 볼 것이고 그 다음에 일어나 스스로 TV를 끌 것이다. 그때

와우!! 어제 약속 한 거를 잘 지키는구나. 우리 00는 한다고 하면 꼭 실천하는 멋진 친구지~?” 하고 인정해주면 된다. 그 이야기를 저녁에 아빠한데 해주면서 칭찬을 유도한다면 아이는 이미 잘 지키려는 다짐을 스스로 하고 있을 것이다.

며칠 후, 엄마가 학부모 모임이나 친구 모임에 다녀오게 된다면 바로 효과적으로 각인시켜줄 기회가 된다.

우연한 기회에 아이들 TV보는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00가 이런 과정을 거쳐 TV를 안보기로 다짐했다는 자랑을 했더니 모두들 부러워하더구나. 엄마가 얼마나 뿌듯하든지, 우리 00덕에 말이야.”하고 한 마디 한다면 아이는 이미 긍지가 가득한 아이가 된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아이는 우리는 TV 안봐!”라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아이가 된 것이다. 이런 각인 효과를 몇 번만 더해준다면 이미 습관으로 고정될 수 있고 이런 긍지가 다른 부분에서도 물감처럼 퍼지는 긍지 가득한 아이로 성장해줄 것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