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화도·소화도-관직에서 물러서면···'권력, 일장춘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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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면에 위치해 '고도창파' 절경 간직한 곳
유배객, 이 섬이 보이면 관직서 물러난다해 '관탈'이라 불려
바다제비 등 천연기념물 서식···근처엔 가파른 '소화도' 위치
대화도(왼쪽)와 소화도
대화도(왼쪽)와 소화도

제주시 추자면 신양리에서 22.5, 제주항에서 27.5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대화도. 큰관탈섬, 대관탈도, 큰곽개, 화탈도, 회도, 대화탈도 등으로 불린다.

행정구역상 주소는 제주도 제주시 추자면 묵리 산 144. 과거 유배객들이 이 섬을 다다르면 완전히 관직에서 물러난다고 해서 관탈이라 불려지게 됐다고 한다.

섬의 남서쪽에 작은 바위섬 2개가 함께 배치돼 있다. 무인등대가 설치돼 있고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도 마련돼 있다.

추자 10경 중 제9경 고도창파(孤島滄波)에 속하는 절경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큰관탈섬 근처에는 작은관탈섬즉 소화도라 불리는 섬이 있다. 형제섬인 셈이다. 이 곳은 섬이 가파르고 높아서 오르기 힘들다.

행정구역상 주소는 제주도 제주시 추자면 묵리 산 143이다.

2곳 모두 국유지이다.

큰관탈섬에는 까마귀쪽나무, 사철나무, 돈나무, 다정큼나무와 밀사초, 참억새, 해국, 나도닭의덩굴, 쇠무릎풀, 사철쑥 등 26종이 서식하고 있다.

 

바자제비
바다제비

또 이 곳에는 희귀조류인 바다제비가 번식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 일본 등지의 무인도에서 번식하는 바다제비는 이후 33년 만인 2008년 추자도 해상에서 80여 마리가 관찰되는 등 제주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철새다. 국내에서는 천연기념물 제332호인 전남 신안군 칠발도와 구굴도, 개린도에서 집단 번식하며 독도에서 일부 개체가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가마우지, 쇠백로, 흰뺨검둥오리, 바다직박구리, 쑥새 등이 확인됐다.

작은관탈섬에는 참억새, 갯하늘지기, 소리쟁이, 버들명아주, 바위연꽃, 갯쑥부쟁이, 해국 등이 관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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