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단순 재활용 넘어 창조적 제품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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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활용 사회 인식 변화 필요
윤대영 서울새활용플라자 본부장 인터뷰

앞으로는 폐자원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것을 넘어서 가치를 더해 창조적인 제품을 만드는 새활용(Up-Cycling)’을 육성해야 합니다.”

윤대영 서울새활용플라자 전략사업본부장(사진)은 해마다 문제가 불거지는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새활용을 강조했다. 윤 본부장은 서울에서 하루 평균 42000t의 폐기물이 나오는데 이를 단순히 묻거나 태워서는 순환을 통한 지속가능한 사회는 될 수 없다특히 단순히 폐기물을 재활용하거나 발생을 줄이는 현재의 쓰레기 정책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본부장은 우리나라가 쓰레기 문제에 있어서는 후발주자인 만큼 기존의 쓰레기 정책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산업구조에 맞춘 독자적인 새활용 방안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본부장은 스위스의 경우 쓰레기를 태워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있어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그래서 돈을 받고 쓰레기를 들여온 후 이를 태워 에너지를 생산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경우 오토리사이클이라는 자동차 재활용 회사가 있는데 폐자동차의 93%를 재활용하고 있다반면 우리나라 자동차의 재활용률은 83%에 불과한데 이는 기술의 차이 만이 아닌 산업구조와 순환구조가 어떻게 이뤄져 있고, 분리와 해체, 재처리 기술이 어느 수준인지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동차처럼 복잡한 구조에서도 재활용이 이뤄지는 만큼 페트병이나 유리병, 우유팩 등 우리 주변의 사소한 것들도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교육과 함께 새활용 문화와 산업이 안착될 수 있도록 사회적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윤 본부장은 무엇보다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와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본부장은 새활용이 재활용에 비해 생소한 개념인 만큼 시민들에게 새활용에 대해 알려주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이를 위해 새활용플라자에서의 전시와 판매는 물론 매주 주말마다 새활용장터를 조성,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말장터에는 매일 500~600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는데 모두들 새활용에 관심이 높은 양질의 소비자인 만큼 관련 홍보는 물론 체험교육을 통해 기업체의 소득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본부장은 제주에서도 어떻게 새활용을 추진해 나갈지 많이 고민하고 있겠지만 단순히 서울이나 다른 지역의 사례를 그대로 따라 해서는 안 된다제주의 사정에 맞춰 시민들이 보내 준 재활용품들을 이용해 어떻게 경제적인 순환을 이뤄낼 수 있을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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