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뛰어넘은 평화의 음악 울려퍼졌다
종교 뛰어넘은 평화의 음악 울려퍼졌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종교지도자협의회, 4·3 70주년 평화음악회
4·3 아픔 씻고 평화·화합 기원···상생의 길 다짐

지난달 30일 오후 제주아트센터는 화합과 평화의 울림으로 가득 메워졌다. 제주지역 종교인들은 제주 4·3의 아픔을 씻고,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평화음악회를 열고 제주인들이 바라는 평화의 염원을 불어넣었다.

제주종교지도자협의회(이사장 양영수 신부·이하 협의회)가 주최하는 4·3 70주년 평화음악회에는 불교, 천주교, 개신교, 원불교 등 제주지역 종교계가 참여해 하나가 됐다.

서귀포 불교문화원 연꽃 합창단’, 원불교 원광어린이집 하늘사람들’, 개신교 어우렁다우렁합창단’, 천주교 펠릭스합창단이 출연해 화합과 단결의 화음을 빚어냈고, 제주인의 오랜 아픔인 4·3을 치유했다.

2013년 첫 간담회를 시작으로 종교의 벽을 뛰어넘고 협력과 상생의 길을 걸어온 협의회는 지역의 행복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봉사 활동을 통해 취약계층 등을 돌보고 있다.

이날 각 종교계 합창단의 공연에 이어 포레스타앙상블, 국악인 남상일, 가수 소찬휘의 특별한 무대가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 순서에는 출연진과 종교인, 4·3유가족, 공직자 대표 등이 무대에 올라 4·3 노래인 빛이 되소서등을 합창하며 관람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양영수 이사장은 “4번째 평화 음악회가 각 종교인들과 도민들의 도움으로 성황리 치러질 수 있게 됐다음악회는 4·3 70주년을 맞아 어둠과 반목, 미움의 역사를 정리하고 화해와 상생의 길로 나아가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