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근개 파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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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민 한마음병원 3정형외과 과장

회전근개란 어깨를 움직여주는 기능을 수행하는 어깨 힘줄을 통칭하여 가리키는 것으로, 전방에 견갑하건, 상방에 극상건, 후방에 극하건과 소원형건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방에 놓여진 견갑하건은 팔을 안으로 돌려주는 내회전 운동에 관여하고, 후방의 극하건과 소원형건은 팔을 바깥으로 돌려주는 외회전 운동에 관여한다. 극상건은 팔을 들어주는 외전 운동에 관여하며 회전근개 파열시 극상건의 파열을 지칭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어깨 힘줄은 나이가 들수록 퇴행성 변화가 진행된다. 평소에 무리한 일 또는 운동을 많이 했거나 작은 외상이 반복되었던 경우 힘줄이 더욱 약해져 파열에 이를 수 있다. 급성 외상에 의해서도 파열이 일어날 수 있지만, 크게 다치지 않아도 중년 이후가 되면 파열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전형적인 회전근개 파열은 통증이 어깨관절의 전방에 위치하고, 팔을 올리기 힘들고, 팔을 들어올릴 때 특히 120~160도 사이에서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며, 일단 팔을 어느 정도 올리면 마지막 거상은 수월하게 할 수 있다고 호소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는 반대로 팔을 올릴 수는 있지만 내릴 때 힘이 없거나 통증으로 뚝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어깨는 아프지만 팔을 들 수 있다고 해서 힘줄이 항상 괜찮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파열이 경미하거나 증상이 심하지 않은 완전파열의 경우 무조건 수술할 필요는 없다. 약물요법, 더운찜질, 신장운동, 근력강화운동 등 일차적으로 보존적 치료가 적용된다. 하지만 파열의 정도에 따라 조기에 수술해야 하는 경우가 있고,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는 힘줄이 다시 뼈에 가서 붙을 수 있게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 파열된 정도에 따라 수술적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나, 최근에는 주로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을 시행하고 조기 재활치료 및 체계적인 운동요법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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