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직구도-물살 가르며 헤엄치는 거북이 닮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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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군도 무인도···절벽 다이빙 최적 장소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매·벌매 등 서식해
직구도 전경
직구도 전경

절벽 다이빙의 최고 장소로 알려져 있는 직구도.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에서 서북 방향으로 3.5떨어진 거리에 있으며, 추자군도의 무인도로는 가장 큰 섬이다.

행정구역상 주소는 제주시 추자면 대서리 산 150-11로 추자군도에서 가장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동서길이 700m, 남북길이 600m, 정상부 표고는 111.8m나 된다. 추자 10경의 하나인 직구낙조(直龜落照)로 유명하다.

지꾸섬, 지뀌섬, 지도도라고도 부른다. 직구도의 명칭은 거북이가 수영을 하는 듯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섬의 남쪽은 식생이 발달한 반면 북쪽은 수직 절벽을 이루고 있다.

특히 직구도는 해수면에서부터 높이가 80m가 되고, 수심 역시 20~28m나 깊다고 해 다이빙 최적의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섬은 오랜 세월에 파도에 침식돼 해식동굴이 발달돼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직구도는 해식애·해식동·암석돔·애추·토르 등으로 경관이 수려하다.

과거에는 사람이 살았었고, 절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동백나무
동백나무

또 동백나무군락·우묵사스레피군락·억새(밀사초군락)와 두릅나무, 곰솔, 고사리, 밀사초, , 해국, 인동, 갯질경이, 까마중, 괭이밥, 돌콩, 땅채송화, 쇠무릎풀 등 100여 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매·벌매·섬개개비가 서식하는 것이 확인됐다. 겨울에는 괭이갈매기와 재갈매기가 집단적으로 월동한다. 절벽에는 가마우지들이 휴식을 취하며 맹금류나 바다직박구리가 번식장으로도 이용가능한 곳이며, 텃새로는 방울새, 동박새, 직박구리, 딱새, 멧새 등이 있다.

 

바다직박구리
바다직박구리

이 가운데 바다직박구리는 내륙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직박구리와 달리 바닷가 근처에서 생활하는 대표적인 텃새다. 암수의 깃털색이 확연이 구분되며, 수컷은 머리꼭대기에서 뒷목, , , 앞가슴은 짙고 어두운 파란색이며 배는 진한 밤색이다. 암컷은 전체적으로 누런빛이 도는 어두운 회갈색으로 가슴과 배에는 비늘무늬가 나 있다.

희귀종인 한국솜덩이해면도 발견됐다. 한국솜덩이해면은 수심 20~50m 암반에 부착하는 해면이다. 몸은 큰 컵 모양이다. 큰 것은 높이 25, 10정도이며 내강이 깊게 파여 있다. 몸에는 세로로 융기한 섬유질 돌기가 여러 열 있다. 체색은 전반적으로 연한 청색을 띠는 보라색 계열이다.

섬에 서식하는 동백나무는 제주지역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가지에 매달린 채 시든 꽃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다 꽃으로서 주어진 임무를 다하면 새빨간 꽃잎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통째로 떨어져 버린다. 그 모습을 보고 옛사람들은 마치 남자에게 농락당하고 버려진 아름다운 여인과 비교했다. 제주에서는 제주4·3의 희생당한 이들로 표현하기도 한다.

동백나무는 관상수로도 훌륭하고 또한 꽃꽂이 및 꽃다발의 소재로도 널리 사용된다. 또 동백 씨에는 식용기름이 함유되어 있으며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아 식용유료도 사용한다. 또 동백기름은 화장품 원료와 머리기름 등에 쓰인다.

이와 함께 섬의 대표 식물인 쇠무릎풀은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형태와 생태는 털쇠무릎과 비슷하며 전체에 털이 약간 있거나 없다. 마주한 잎의 잎자루는 짧고 잎몸은 길이 6~12, 너비 4~8정도의 타원형으로 털이 약간 있다. 8~9월에 개화한다. 수상꽃차례가 자라며 연한 녹색의 꽃은 양성이고 밑에서 피어 올라가는 무한꽃차례로서 꽃이 진 다음에도 굽어지지 않는다. 꽃차례의 길이가 털쇠무릎보다 길다.

열매는 쉽게 떨어져서 다른 물체에 잘 붙고 1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비름속과 달리 잎은 대생하고 꽃은 성숙기에 반곡(잎 따위의 끝이 바깥쪽으로 말린 모양)한다. ‘천일홍과 달리 암술머리가 갈라지지 않는다. 어린잎은 나물로, 또 살짝 데쳐 초간장, 된장 등에 무쳐 숙채로, 뿌리는 차로 마시거나 술로 담가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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