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저스틴 토머스·제이슨 데이 등 세계 최고 선수 대거 출전
제주 출신 임성재·강성훈도 출격…경제적 파급효과 2000억원 전망
전 세계가 10월 제주를 주목한다.
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대회인 제2회 ‘더 CJ컵 @ 나인브릿지’ 개최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CJ그룹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서귀포시 클럽나인브릿지(파72·7196야드)에서 펼쳐진다.
클럽나인브릿지는 올해 미국 골프 전문매체인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세계 100대 코스’ 중 23위에 이름을 올린 세계적인 골프장이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2위인 미국의 브룩스 켑카와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랭킹 4위 저스틴 토머스, 올 시즌 2승을 거머쥔 전 세계랭킹 1위 호주의 제이슨 데이 등 지구촌 최고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한국 선수로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60명에 속한 김시우와 안병훈, 김민휘(이상 CJ대한통운)를 비롯해 2018 제네이스 챔피언십 우승자 이태희, 제61회 한국프로골프(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문도엽 등 모두 21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제주 출신인 임성재와 강성훈(이상 CJ대한통운)도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세계랭킹 한국인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티켓을 따낸 임성재는 PGA 2부리그인 웹닷컴 투어에서 55만3800 달러로 상금 1위를 거머쥐며 내년 시즌 1부 투어 시드를 받은 ‘슈퍼루키’다.
지난해 대회 출전을 기점으로 CJ의 후원을 받는 강성훈은 PGA 시드권을 가져 일찌감치 출전을 확정했다.
대회는 컷 탈락 없이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되며, 총상금은 지난해보다 25만 달러가 많은 950만 달러다. 이는 PGA 투어 정규시즌 대회 중 메이저 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수준이다.
우승자에게는 171만 달러(약 19억원)와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226개국, 23개 언어로 약 10억 가구에 생중계된다. PGA 투어 사무국은 대회의 미디어 노출과 광고 효과 등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가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수만명의 관광객이 대회장을 찾으면서 숙박과 음식, 쇼핑 등 직·간접 소비를 유발, 제주지역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CJ그룹은 ‘더 CJ컵 @ 나인브릿지’를 선수와 종목, 연관 산업이 모두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 대회는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10년간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