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간부전 환자, 사망·간이식 예측모델 개발
A형 간염 간부전 환자, 사망·간이식 예측모델 개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A형 간염에 의한 급성 간부전 환자의 사망 위험 또는 간이식 필요성을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이 개발됐다.

제주한라병원 소화기내과 김진동 과장과 서울대병원 김윤준·조은주 교수 연구팀은 2007~2013년 국내 A형 간염 급성 간부전 환자 294명의 예후에 영향을 주는 인자에 기반을 둔 예측모델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팀은 영국과 인도, 일본의 A형 간염 환자 56명을 대상으로 예측모델의 유형성을 검증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예후 예측모델은 혈액검사 결과만으로 급성 간부전 환자의 1개월 이내 간이식 필요성 또는 사망 위험을 계산해줄 뿐만 아니라 정확도가 외국에서 개발된 예측모델보다 높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는 급성 염증성 간 질환으로, 감염된 환자의 분변을 통해 배출된 바이러스 접촉이나 이에 오염된 물과 음식 섭취를 통해 전파된다.

A형 간염은 일반적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드물게 간성혼수를 동반한 급성 간부전으로 빠르게 진행된다.

이 경우 간이식을 하지 않으면 환자 절반은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간이식이 필요한 환자를 선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구팀 관계자는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예후를 빠르게 예측할 수 있어 치료계획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소화기내과 간질환 분야 학술지인 ‘헤파톨로지(Hepatology)' 최근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