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강인함의 상징으로만 표현됐던 제주해녀가 사랑에 빠진 한 여성으로서의 삶을 그린 작품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제주시티발레단(단장 김길리)이 14일 오후 7시 제주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창작 발레 ‘제주 해녀의 꿈’을 통해서다.

작품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제주출신 3명의 여성이 있기 때문. 제주출신 김길리 예술감독과 문효진 음악 감독, 강혜명 소프라노가 이번 무대에 함께한다. 제주 도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공연이 마련됐다.

특히 제주 해녀의 몸짓이 발레로 아름답게 표현되며 더욱 낭만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김길리 단장은 “환성의 섬 제주를 무대로 한 설치미술 및 영상, 음악, 조명과 함께 연출할 계획”이라며 “바다의 아름다움과 해녀들의 억척스러운 삶 이면의 또 다른 감성과 사랑이야기를 통한 낭만적인 모습을 재해석해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입장료는 무료. 문의 010-5036-2031.

김정은 기자 kje0317@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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