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상문화연구원, 20~21일 소음의 미학: 음악제
제주시 애월읍 소재 항파두리 항몽유적지에서 저항문화예술제가 열리고 있다.
㈔제주영상문화연구원(원장 양원홍)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개최하는 이번 예술제는 ‘항파두리저항문화예술제: RePLACE’ 이란 제목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1일 깃발전을 필두로 20일과 21일에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인 ‘소음의 미학: 음악제’를 진행한다.
클래식에서 힙합까지 장르를 망라한 26개 팀의 공연이 펼쳐진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한국 저항음악의 상징적 존재인 정태춘과 1980년대 청년문화에 정서적 위안을 주었던 동물원을 비롯해 재즈의 임인건, 허대욱, 임선지, 블루스의 로다운30과 김대중, 포크의 재주소년과 최고은, 록의 피터팬컴플렉스와 3호선버터플라이, 힙합의 슬릭 등이 포함돼 있다. 클래식부문은 도립제주예술단과 브리제앙상블의 공연으로 꾸려진다.
무대는 4개의 작지만 의미 있는 곳에 마련된다. 항몽순의비 앞 광장에 마련된 ‘추모의 무대’를 비롯해 삼다도 제주의 상징, 돌, 바람, 여성을 주제로 하는 세 개의 스테이지가 추가로 마련된다. 이들 네 개의 무대는 각각이 공간의 특성과 공연의 특징을 반영한 구분이자 경계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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