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적 엄마, 의존적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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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혜 엄마와 아이가 행복한 세상 ‘키움학교’ 대표

1, 1 딸 둘을 키우는 엄마는 딸들을 잘 키우기 위해 경제적 뒷받침을 위한 맞벌이와 아이들 학원 픽업 등 정말 열심히 살아왔다. 그런데 학원에 데리러 조금이라도 늦게 가면 집에 오는 내내 정말 참기 힘들 정도로 짜증을 내고, 간혹 일이 있어서 아이들을 데리러 가지 못해 택시를 타라고 연락을 하면 딸들이 엄청 짜증을 내며 이럴 거면 학원을 안 다니겠다는 말까지 한다. 심지어 언제부턴가는 시험기간에 공부할 때 엄마는 왜 편히 자냐고 하면서 자지 말고 옆에 있으라며 억지를 부린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할까?

공부 우선 시대에 웃지 못할 애피소드다. 하지만 사실은 많은 부모들이 본질을 왜곡한 자기 희생과 헌신으로 생활하고 있다. 내가 왜 이렇게 해야하는가?에 대한 답을 찾다보면 어떻게 해야할지 알게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아무리 자녀를 사회적으로 훌륭하게 키워도 결국 부모나 자녀 모두 행복할 수 없다. 어머니가 애지중지하며 돌봐주는 것이 결국 내 아이 생존지수를 떨어뜨리는 일이 되는 것이다. 진정 내 아이가 행복하게 자기 인생을 살게 하려면 지금부터라도 주도적인 삶을 살게하는 것이 우선이다.

누구를 위한 공부인가?

여기서 본질은 어머니가 아이들에게 억지로 공부하게 한다는 것에 대한 자녀들의 반항으로 봐야하는 것이다. 공부하라는 말보다는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각성이 필요하다. 사람은 자기가 맡은 바를 성실히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지금 학생으로서는 공부가 자기 몫의 의무이니 열심히 해야한다는 정도의 논리가 형성되어야 한다.

1. 제대로 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하고싶은 공부를 다하지 못한 한을 자식을 통해 이루려는 마음 때문에 부모, 혹은 엄마를 위해서라도 공부해달라고 하는 경우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공부는 어느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자기 스스로의 성장을 위한 것임을 부모 자녀 모두 알아야 한다.

2. 엄마가 얼마나 힘들게 하루를 보내는지 전혀 모르는 것 같다. 우선 그 것부터 이해를 시켜야겠다. 오히려 엄마가 안자고 기다려주려고 해도 엄마 주무셔도 저희가 알아서 공부할게요!’ 하는 말이 나와야 할 나이다.

3. 사람마다 제각각의 의무가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엄마가 일찍 일어나서 아침을 준비하는 것처럼 시험 공부는 늦게까지 혼자서 해야하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망각하고 무조건 공부만 잘 하면 된다는 잘못된 자녀교육은 이젠 고쳐져야 한다. 어떤 공부를 잘해야 하는지부터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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