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 심각·수급 불안정 제주농업 ‘살길’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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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주 농업의 현 주소
제주지역 1차산업 비중 12%
전국 평균보다 5배 이상 달해
농업인 8만명 ‘경쟁력’ 필수
농가부채 전국 1위 ‘6500만’
기상이변·섬 특수성 등 발목
새로운 발전 방향 수립 필요

제주특별자치도는 감귤을 비롯한 농업을 생명산업의 한 주축으로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하지만 농가의 소득 불안정, 부채의 증가, 고연령화, 기후변화, 수입 개방 등 대내외 여건 변동에 따라 새로운 비전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제주보는 제주농업의 현실을 진단하는 한편 농업과 연계한 산업 육성 등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해 본다. 편집자주

 

도내 한 감귤 농가에서 한 농민이 감귤을 수확하고 있다.
도내 한 감귤 농가에서 한 농민이 감귤을 수확하고 있다.

제주지역 산업구조에서 농업 등 1차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달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이다.

제주지역 농업인구도 86000여 명에 이른다. 그만큼 농업이 지역경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면서 경쟁력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17년산 농산물 조수입은 16945억원으로 집계됐다. 축산물 9925억원(26.4%), 수산물 1732억원(28.5%) 등을 더한 1차 산업 조수입은 37602억원에 이른다.

특히 제주지역 농가 소득과 부채 모두 전국에서 1위를 차지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농가 소득은 평균 52922000원으로 전년보다 15.4% 증가했다.

전국 평균 38239000원에 비해서도 14683000원이 많았다.

그런데 겸업 등 농외소득이 2879만원으로 전체의 54.4%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농가부채는 65234000원으로 전국 평균(26375000)에 비해 2.47배나 많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해마다 농산물 수급 불안 문제가 반복해서 발생,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감귤 해거리 현상이나 채소류 특정 품목에 대한 쏠림현상으로 과잉생산에 따른 대란이 지속되는 것이다.

폭염이나 폭설, 태풍 등 기상이변, 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섬지역 특수성에 따른 운송비 부담, 다른 지역 농산물과의 경쟁 등도 변수가 되고 있다.

이 때문에 미래 농업 발전 방향을 수립하고 안정적인 생산 및 유통 처리 대책 수립, 제주형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도 확대 시행, 기후변화에 대응한 새 소득원 발굴, 고연령화 추세에 따른 농가 소멸 대책 등 농업 고유의 경쟁력을 강화, 농가의 안정된 영농 활동 보장이 시급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산 청정 농산물을 활용해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가공식품 개발 확대 및 바이오산업 등 육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의 장점을 살린 1·2·3차 융복합산업 활성화 등이 절실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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