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청비’ 신이 되기까지의 여정
‘자청비’ 신이 되기까지의 여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도립무용단, 내달 7·8일 ‘자청비-오름에 부는 바람’
김혜림 안무자 첫 작품…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

오곡씨앗을 들고 내려와 사람들에게 곡식이라는 새로운 식물을 선사한 농경신 ‘자청비’는 제주의 대표적인 신화다. 주체적인 여성상의 상징이기도 한 자청비. 그가 주도적인 삶을 살기 위해 스스로 집을 나와 ‘세경신(농경신)’이 되기까지의 환상적인 여정이 무용으로 펼쳐진다.

제주도립무용단이 내달 7일과 8일 오후 7시 30분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자청비-오름에 부는 바람’을 통해서다.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이 마련한 제51회 정기공연으로 이번 작품은 지난 9월 새롭게 위촉된 김혜림 안무자의 첫 작품이다.

이번 무대는 자청비의 생애를 현대적인 감각의 춤과 음악으로 재해석했다.

그동안 자청비는 창단 30주년을 앞둔 도립무용단과 연혁을 함께 해왔다. 창단 때는 ‘생불화’(1990년)란 이름으로, 그 후 ‘무속악의 어울림 자청비뎐’(1996년), ‘서천꽃밭’(1998년), ‘생불화’(2000년), ‘자청비’(2017년)란 이름으로 지속적으로 무대에 올라왔다.

‘오름에 부는 바람’이란 제목은 꿈을 이뤄내는 위대한 여성의 자기 초월적인 환상여행이 마치 오름에 부는 바람처럼 자연을 춤추게하는 현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이름 붙여졌다.

특히 이번 공연은 더욱 탄탄하고 짜임새 있는 대본을 만들기 위해 강방영 시인이 참여했고,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예술감독을 맡은 박동우 교수도 함께했다. 동서를 넘나드는 다양한 선율의 음악,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융복합적인 춤사위가 안무로 뒷받침되면서 더욱 생동감 있고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한다.

입장료는 개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군경·어린이 2500원이다. 문화예술진흥원 홈페이지(www.etiketjeju.co.kr)을 통해 예매하면 된다. 문의 710-764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