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가인서·납덕도-바위뿐이라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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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로 이뤄진 가인서…소리쟁이 등 서식
납덕도는 해수 영향으로 식물 생육 어려워
제주시 추자면 영흥리 산 62번지에 위치한 가인서. 두 개의 바위로 이뤄져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생태연구회 제공
제주시 추자면 영흥리 산 62번지에 위치한 가인서. 두 개의 바위로 이뤄져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생태연구회 제공

가인서는 제주도 제주시 추자면 영흥리 산 62번지에 위치한 무인도다. 추자면 예초리에서 동북쪽 약 5㎞ 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가인여’, ‘개린여’, ‘개인여’ 라고도 부른다. 두 개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이름에 대한 유래는 없지만 두 개의 바위섬이 멀리서 보면 장관이다. 바위로 이뤄져 식물이 자랄 수 없을 것처럼 보이지만 해수 영향을 덜 받는 중앙부를 중심으로 해국, 밀사초, 갯강아지풀, 소리쟁이, 번행초, 사철쑥, 갯기름나물 등 18종이 서식한다.

가인서에 자생하는 소리쟁이.
가인서에 자생하는 소리쟁이.

섬에서 자생하는 소리쟁이는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한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들의 습지에서 자란다. 모여 나는 줄기는 높이 50~100㎝ 정도로 곧추 자라며 녹색 바탕에 흔히 자줏빛이 돌고 뿌리가 비대해진다. 근생엽은 잎자루가 길고 잎몸은 길이 15~30㎝, 너비 4~6㎝ 정도의 피침형 또는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파상이다. 경생엽은 어긋나며 잎자루가 짧고 장타원상 피침형으로 주름살이 있다. 6~7월에 개화하며 연한 녹색의 꽃은 원추꽃차례에 돌려난다. 열매의 내화피는 길이 4~5㎜ 정도의 난형으로 톱니가 없다.

‘참소리쟁이’와 달리 뿌리에서 돋은 잎은 원저 또는 설저이고 잎의 가장자리는 거의 톱니가 없거나 밋밋하다. 어릴 때에는 식용하며 사료로도 쓴다.

관상용으로 심기도 한다. 소가 잘 먹지만 초지에서 방제하기 어려운 잡초이다.

연한 잎은 삶아 나물로 먹고 초무침을 하거나 된장, 매실 진액에 무쳐 먹거나 된장국을 끓여 먹기도 한다.

추자면 영흥리 산 65번지에 위치한 납덕도.
추자면 영흥리 산 65번지에 위치한 납덕도.

가인서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납덕도는 행정구역상 주소는 추자면 영흥리 산 65에 위치한다.

추자면 예초리와 동북쪽으로 약 5㎞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며 납덕서, 납덕여라고도 부른다.

섬 전체가 바위로 이뤄져 있으며, 해수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식물이 생육하기 어려워 육상식물은 관찰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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